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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작약10

우후죽순 비가 내린 후 기온은 많이 내려갔다. 하루 종일 좀 쌀쌀한 날씨. 내일 아침 기온은 0도가 될거라는 예보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내리니 대나무 아니어도 모두 모두 한뼘씩 키를 쑤욱 키웠다. 백선(봉삼)과 우리 토종 작약이 하룻밤새 몰라 보게 자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정말 약비인 모양. 참나리 장독대옆으로도 연분홍 겹꽃이 필 작약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키만 키운게 아니고 꽃까지 물고 나온 금낭화 우리 토종붓꽃도 초록이 얼마나 이쁜지... 꽃이 피어도 이쁘지만 이렇게 잎만 있어도 볼 만하다 유채... 꽃보자고 지난 가을 작은 밭 하나에 씨앗을 흩뿌려 놓았더니 집에 앉아 유채꽃을 본다. 도라지 새순. 독일 붓꽃 방풍나물 자란 무늬 둥굴레 은방울꽃. 어떤 포기는 벌써 꽃대를 물고 나오고 있다.. 모.. 2023. 4. 7.
풀밭과 텃밭과 꽃밭 그 경계가 점점 모호해 지고 있다 굳이 구분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비탈. 집에서 두번째 아래에 있는 밭의 그 것인데 우리 집이 밭을 층층이 내려다 보는 형태라서 집에서는 안보이고 부러 내려가서 보든지 집으로 올라 올 때 볼 수 있는 곳이다 저 멀리 붉게 보이는 것은 꽃양귀비 그 아래가 황매화 그 아래가 아직 꽃이 안 핀 노랑꽃창포 가까이 보이는 청보라는 토종 붓꽃이고 지저분하게 다 풀밭인듯 보여도 저 곳에는 국화도 있고 스피아민트도 있고 톱풀이라든지 뭐 여타의 것들이 뒤섞여 있다. 물론 풀이 더 많은 지도 모르지만. 풀을 죄 뽑고 꽃만 놔두고 싶지만 그것이 절대 불가능이다. 이런 곳이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으니까. 게다가 주종을 이루는 것이 쇠뜨기와 쑥이라는 ... 내가 할 수 .. 2022. 5. 17.
반가운 봄 비 비 온다는 소식에 어제 서둘러 무스카리도 몽땅 이발을 시켰다 겨우내 늘어져 산발하고 있던 묵은 잎사귀를 가위로 싹뚝! 꽃대 올라 오기전에 맘 놓고 마구 잘랐다. 조금 늦으면 꽃대를 조심해야하니 더디고 힘이 드는데 아직은 조심성 없이 해도 된다. 수선화 해가 잘드는 곳의 수선화는 벌써 이만큼 자라 꽃봉오리를 물고 있기도 하다 한 두 주일후면 수선화꽃을 볼 수 있겠다. 상사화 나무밑 그늘진 곳으로 심은 것이 점점 무성해져서 올 해는 제법 꽃이 많이 오겠다... 비가 내리니 난방 안 한 곳에 들여 놓았던 화분들은 비 맞으라고 죄 내놓았다 봄이 온 줄 알아서 뾰족 새 순을 내밀고 나온 것들이 대부분. 특히 자란은 아주 통통하게 새순이 나오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토종파도 통통하게 살아 있다고 신호를 보내며 올.. 2022. 3. 13.
5월에 우박이... 이것은 말도 안되는 것이다 5월에 우박이 엄청 쏟아졌다. 평상시에도 보기 어려운 우박이 지금 이 계절에 그것도 엄청 많이 쏟아 지다니 그나마 비와 함께 내려 녹았으니 망정이지 , 최소 크기가 1cm이상이니 직접 머리를 맞았으면 큰일 날 뻔. 고추가 제일 걱정이 되어 밭에 내려가 봤더니 그나마 다시 심어야 되는 불상사는 면한듯... 일기예보는 그저 5mm정도의 비가 온다는 거 였는데 돌풍이 불며 비도 소나기 처럼 내리다가 급기야 우박까지 쏟아진 날. 지금은 시치미 뚝떼고 말간 얼굴로 해가 나고 있다. 가다리는 마음1 지난해 흰 작약이라고 직접 골짜기까지 가져다 준 작약 기다리는 마음이 한껏 부풀었는데 그래도 우박속에 건재하다 나중에 꽃이 피어 봐야 알겠지만 지금으로서는 흰색은 아닌것 같다. 무슨색이든지 상.. 2021. 5.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