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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작약11

꽃들도 바쁘고 나도 바쁘다 서양 붉은 병꽃이 피기 시작이다 봉오리는 붉지만 꽃이 피면 분홍인 이 아이가 조금 먼저 피고 봉오리색에 가까운 색의 꽃은 이제 피려고 준비중이다. 내가 기르는 병꽃이 세 종류인데 우리 토종 삼색병꽃은 4월에 피고 지금피는 이 서양붉은 병꽃은 5월에 만개한다. 그중 늦게 피는 일본 삼색병꽃은 6월이 되어야 피니까. 어쨋든 병꽃을 세 달에 걸쳐 보는 셈이다. 어제는 유구읍새마을회에서 주관하는 어버이날 기념 경로잔치가 열렸다. 관내 어르신들이 대거 참석하는 읍에서 하는 가장 큰 행사인데 코로나로 몇년을 못하다가 올해 다시 개최해서인지 600명이상 정말 많이 분들이 참석 했더라. 각기 다른 야심(?)의 정치인들이 물만난 고기처럼 얼굴 알리기에 바쁘고 나는 아침부터 엄청,무지,힘들고 바빴다. 전날부터 음식만든 사.. 2023. 5. 13.
우후죽순 비가 내린 후 기온은 많이 내려갔다. 하루 종일 좀 쌀쌀한 날씨. 내일 아침 기온은 0도가 될거라는 예보 메말랐던 대지에 봄비가 내리니 대나무 아니어도 모두 모두 한뼘씩 키를 쑤욱 키웠다. 백선(봉삼)과 우리 토종 작약이 하룻밤새 몰라 보게 자랐다. 하늘에서 내리는 비는 정말 약비인 모양. 참나리 장독대옆으로도 연분홍 겹꽃이 필 작약이 아주 튼실하게 자라고 있다 키만 키운게 아니고 꽃까지 물고 나온 금낭화 우리 토종붓꽃도 초록이 얼마나 이쁜지... 꽃이 피어도 이쁘지만 이렇게 잎만 있어도 볼 만하다 유채... 꽃보자고 지난 가을 작은 밭 하나에 씨앗을 흩뿌려 놓았더니 집에 앉아 유채꽃을 본다. 도라지 새순. 독일 붓꽃 방풍나물 자란 무늬 둥굴레 은방울꽃. 어떤 포기는 벌써 꽃대를 물고 나오고 있다.. 모.. 2023. 4. 7.
풀밭과 텃밭과 꽃밭 그 경계가 점점 모호해 지고 있다 굳이 구분을 해야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이 비탈. 집에서 두번째 아래에 있는 밭의 그 것인데 우리 집이 밭을 층층이 내려다 보는 형태라서 집에서는 안보이고 부러 내려가서 보든지 집으로 올라 올 때 볼 수 있는 곳이다 저 멀리 붉게 보이는 것은 꽃양귀비 그 아래가 황매화 그 아래가 아직 꽃이 안 핀 노랑꽃창포 가까이 보이는 청보라는 토종 붓꽃이고 지저분하게 다 풀밭인듯 보여도 저 곳에는 국화도 있고 스피아민트도 있고 톱풀이라든지 뭐 여타의 것들이 뒤섞여 있다. 물론 풀이 더 많은 지도 모르지만. 풀을 죄 뽑고 꽃만 놔두고 싶지만 그것이 절대 불가능이다. 이런 곳이 여기 말고도 몇 군데 더 있으니까. 게다가 주종을 이루는 것이 쇠뜨기와 쑥이라는 ... 내가 할 수 .. 2022. 5. 17.
반가운 봄 비 비 온다는 소식에 어제 서둘러 무스카리도 몽땅 이발을 시켰다 겨우내 늘어져 산발하고 있던 묵은 잎사귀를 가위로 싹뚝! 꽃대 올라 오기전에 맘 놓고 마구 잘랐다. 조금 늦으면 꽃대를 조심해야하니 더디고 힘이 드는데 아직은 조심성 없이 해도 된다. 수선화 해가 잘드는 곳의 수선화는 벌써 이만큼 자라 꽃봉오리를 물고 있기도 하다 한 두 주일후면 수선화꽃을 볼 수 있겠다. 상사화 나무밑 그늘진 곳으로 심은 것이 점점 무성해져서 올 해는 제법 꽃이 많이 오겠다... 비가 내리니 난방 안 한 곳에 들여 놓았던 화분들은 비 맞으라고 죄 내놓았다 봄이 온 줄 알아서 뾰족 새 순을 내밀고 나온 것들이 대부분. 특히 자란은 아주 통통하게 새순이 나오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토종파도 통통하게 살아 있다고 신호를 보내며 올.. 2022. 3.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