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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애기고양이7

미리 어버이 날 카네이션 꽃 대신 카네이션 떡케잌 어버이 날을 앞두고 딸아이가 내려 왔다. 입원중인 며느리가 보낸 선물도 함께.... 오지 못하니 마음을 보낸다며, 무슨 경황에 내 선물까지 챙기는지.... 딸아이가 남편에게는 낚시갈 때 입으라고 후드가 달린 얇은 점퍼를 사와서 맞는지 입어 보라고, 있는데 뭘 또 사왔냐니까 이제 우리는 없어서 사야 되는 것은 없답니다 아주 명쾌한 답변을 한다 그리고 나에게는 오래된 샘소나이트 백팩을 대신할 가방과 히잡을 연상케하는 앞가림이 있는 모자를 사왔다. 오래된 가방이 가죽제품이어서 무겁기도 하고 낡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하는 품목이어서 아직도 잘 쓰고 있고 시골살이에 가방이 그닥 요긴하지도 않지만 일단 가납하기로 했다. 그리고 오늘 그중 큰 선물은 어딘가에서 새끼를 낳아 기르고 있다.. 2023. 5. 5.
쓸데없이 잘 맞는 일기예보 농사에는 아무 도움 안 되는 가을비 반가워 하는 이 하나도 없건만 추적거리며 잘도 내린다. 평소에는 그렇게도 잘 안맞던 일기예보가 어찌 이리 잘 맞는지... 바깥에 내 널었던 땅콩 마무리도 곰팡이 피게 생겨서 할 수 없이 건조기에서 마무리를 했다, 꽃차 말리던 것과 밖에 내 널었던 빨래는 마침 군불을 넣은 구들방으로 들어 가고... 오전에 뜨끈한 아랫목이 해롭지 않아 한바탕 뒹굴다 나왔다^^ 좀 있으면 산골에는 보일러를 돌려야 되겠지... 일년에 삼 개월 빼고는 어쨋든 불을 때야 살 수 있다.. 으름이 마구 벌어지고 있다 이것으로 발효액도 만들고 술도 담는다던데 나는 그냥 먹어 볼 요량으로 잘 익은 것을 몇 개 땄다. 과육보다 씨가 더 많이 들어 있는... 뭐라고 딱히 표현 할 말이 없는 그런 맛이다. .. 2021. 9. 29.
더러 마음 아픈 일도 있다 크레마티스(와쇼니케) 크레마티스 와쇼니케는 키가 이렇게 훌쩍 크게 자란다 다른 것들처럼 적당히(?) 자라는 줄 알고 1m 정도의 기둥을 박아 놓았더니 어느날 그것을 훌쩍 넘어 키를 키워서 다른 기둥을 박고 아예 아치 모양으로 철심을 넣어 울을 만들어 줬다. 올해가 꽃이 그중 많이 오고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 내년 쯤엔 정말 멋진 크레마티스 꽃으로 뒤덮인 아치를 만나게 되지 싶다^^ 대문 안 신발장 위에 낳아 크고 있는 애기고양이들, 이제는 사료를 먹을때도 되고 활동량이 많아 지는데 어미 고양이가 초산이라서 서툰지 도대체 내려 놓을 생각을 안한다 다행히 계속 눈도 마주치고 쓰다듬어 주고 그러면서 나와 낯을 익힌 덕분에 아주 잘 따라서 집 삼아 있는 박스를 아래에 내려 놓으니 즈이들 세상인듯 마구 돌아 다.. 2021. 5.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