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수선화13

반가운 봄 비 비 온다는 소식에 어제 서둘러 무스카리도 몽땅 이발을 시켰다 겨우내 늘어져 산발하고 있던 묵은 잎사귀를 가위로 싹뚝! 꽃대 올라 오기전에 맘 놓고 마구 잘랐다. 조금 늦으면 꽃대를 조심해야하니 더디고 힘이 드는데 아직은 조심성 없이 해도 된다. 수선화 해가 잘드는 곳의 수선화는 벌써 이만큼 자라 꽃봉오리를 물고 있기도 하다 한 두 주일후면 수선화꽃을 볼 수 있겠다. 상사화 나무밑 그늘진 곳으로 심은 것이 점점 무성해져서 올 해는 제법 꽃이 많이 오겠다... 비가 내리니 난방 안 한 곳에 들여 놓았던 화분들은 비 맞으라고 죄 내놓았다 봄이 온 줄 알아서 뾰족 새 순을 내밀고 나온 것들이 대부분. 특히 자란은 아주 통통하게 새순이 나오고 있어서 정말 반가웠다. 토종파도 통통하게 살아 있다고 신호를 보내며 올.. 2022. 3. 13.
저어기...어디 봄.. 오전 기온 영하 5도 겨울 날씨치고는 봄 날. 바깥활동이 따로 없으니 일삼아 집둘레 길을 한바퀴 걸었다. 지난 겨울에는 설국이와 미레가 따라 나섰는데 이번 겨울은 미레 뿐... 춘배녀석은 힘이 장사라서 나를 끌고 다녀 같이 다닐 엄두도 못내는 형편이다 마을에서 우리집으로 들어 오는 곳 한군데가 경사도 있는데다가 종일 해가 안드는 쇠응달이라서 다른 곳은 말짱한데 아직도 눈이 쌓여있다. 차 바퀴가 닿는 곳만 눈이 오면 길을 터 놓아서 그나마 살살 다니고 있고 눈이 더 내리면 남편 차만 다닐 수 있다. 수선화 히야신스 어제는 한낮에 햇살이 어찌 포근한지 구근 심은 자리 풀도 조금 뽑아 주고 퇴비를 훌훌 뿌려 줬다. 보통은 12월 초에 꽃밭에 퇴비를 주고 겨우내 얼었다 녹았다를 반복하며 봄을 맞이 하게 하는데 .. 2022. 1. 17.
꽃피는 날들이 시작 되었다 드디어...꽃의 날들이 시작이다 보라의 무스카리와 노랑의 수선화가 집앞뜰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렇게 꽃이 시작하면서 본격 봄이 시작이 되고 수선화 지고 나면 그자리에 일년생 초본류가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할미꽃도 몇 무더기 흐드러졌다. 솜털이 보송한것이 애기 볼 같기도 하다 동강할미꽃은 하늘을 보고 피지만 이 꽃은 고개 숙이고 피었다가 나중에 수술이 길어지며 할미꽃의 본색이 들어 날때 꽃대를 꼿꼿하게 세운다. 하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카크 아지사이 범의귀과 수국속에 분류되는 낙엽 관목. 레이스 캡형이어서 산수국인 줄 오해도 받지만 엄연히 다른 종이다 며칠 전 마을에서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양재동에 갔다가 나를 생각하며 사왔다고 부러 찾아와 선물로 주고 갔다. 내가 청보라 수국이 분홍이 .. 2021. 3. 25.
하루 해가 짧다 감자를 심었다 씨감자를 따로 사지 않고 작년에 수확했던 것중에 조금 자잘한 것을 통째로 두었다 씨감자를 사서 심지 않으면 맛이 없다고 하던데 우리는 3년에 한번 씩만 씨감자를 사고 두 해는 그냥 있는 것으로 심는다. 뭐 맛은 그냥 저냥 .. 땅콩 심을 두둑과 쥐눈이 콩 심을 곳을 남겨 놓고 네 두둑을 심었다 한 두둑은 이미 아스파라거스를 심었고... 씨감자가 많아서 그냥 좀 촘촘히 심었는데 알이 안 굵어 진다고 지나는 이들이 훈수를 두었지만 내다 팔 것도 아니고 작으면 삶아 먹기 좋지 ..그러고 있다. 이미 텃밭과 꽃밭의 구분이 없어졌다 왼쪽은 시금치밭이고 오른쪽은 마늘인가? 싶지만 사실은 수선화다. 밭하나가 노랗게 꽃이 피면 볼만하지 싶어 지난 가을에 심어 둔 것. 지금 꽃대가 올라 오고 있으니 기대하.. 2021. 3.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