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꽃피는 날들이 시작 되었다

by 풀 한 포기 2021. 3. 25.

드디어...꽃의 날들이 시작이다

보라의 무스카리와 노랑의 수선화가 집앞뜰을 화사하게 만들어 주고 있다.

이렇게 꽃이 시작하면서 본격 봄이 시작이 되고

수선화 지고 나면 그자리에 일년생 초본류가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할미꽃도 몇 무더기 흐드러졌다.

솜털이 보송한것이 애기 볼 같기도 하다

동강할미꽃은 하늘을 보고 피지만 이 꽃은 고개 숙이고 피었다가 

나중에 수술이 길어지며 할미꽃의 본색이 들어 날때 꽃대를 꼿꼿하게 세운다.

하얀 머리카락을 휘날리며...

 

카크 아지사이

범의귀과 수국속에 분류되는 낙엽 관목.

레이스 캡형이어서 산수국인 줄 오해도 받지만 엄연히 다른 종이다

 

며칠 전 마을에서 친하게 지내는 지인이 양재동에 갔다가 

나를 생각하며 사왔다고 부러 찾아와 선물로 주고 갔다.

내가 청보라 수국이 분홍이 되었다고 툴툴거리던 것을 기억하고 

이 수국을 본 순간 생각이 나서 그 멀리에서 사가지고 온 것.

눈물 겨워라....

 

피나물.

줄기를 자르면 빨간색의 진이 나와서 이름이 그러하단다.

정말 그런가 하고 잘라 보기도...ㅎㅎ

정말 그렇다.

 

빈카 마이너

땅을 기어가며 세를 불리는데 봄에 꽃이 많이 오고 간간히 가을까지 꽃이 핀다

새순이 나오면서 새순에서 꽃봉오리가 생기기 때문에

이른 봄에 묵은 줄기를 싹뚝 베어 주었다.

연한 초록의 새순에서 보라의 꽃망울이 솟아 나오는 것이 참 이쁘다..

어떤이는 화분에 심어 늘어 뜨리기도 하던데 그렇게 길러도 이쁘더라만 

나같은 사람은 그런 정성을 내기가 어려워서 그냥 맨땅에 쭈욱 심어 놓았다.

 

'골짜기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월에도 춥다  (0) 2021.04.15
우대 하는 풀과 그렇지 않은 풀.  (0) 2021.04.06
현호색  (0) 2021.03.19
봄에는 언제나 할 일이 태산이다  (0) 2021.03.11
봄을 기다리는 비가 내린다  (0) 2021.0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