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6 파티를 했구나 이게...이게 아무래도 너구리 소행이지 싶은데참외가 익기를 기다렸다가 단맛이 들면 영락없이 와서 이렇게 야무지게 잡수시고 간다.입맛은 경기비랭이라서 덜 익은 것은 쳐다도 안본다. 너구리가 오늘 저녁에 먹으러 올 참외를 약간 푸른기가 있어도 따왔다.내일쯤 따야 제대로 익을테지만 빼앗기는 것보다 낫다 생각해서 그냥 .적당히 한 두개 먹고 가는 것은 용서하겠다만 익는 족족 싹쓸이를 하니슬그머니 부아가 치민다.저 아래 구씨 영감님네는 한 개도 못따고 모두 너구리에게 빼앗겼단다.그나마 우리는 처음에는 좀 딸 수 있어서 먹는 입도 적으니 사실 별 상관은 없는데그래도 그렇지 얌체같은 너구리에게 주는 것은 너무 아깝다 참외 옆에 있는 옥수수는 다행히 안건드려서 조금 따서내가 다 먹을 수 없어 딸에게 택배 꾸러미를 만.. 2024. 8. 1. 6월이 떠나 갔다. 아침에 일어나 문을 열고 나가면 제일 먼저 보이는 풍경이다.따라서 내가 맨 먼저 하는 일도 고양이 밥을 챙겨 주는 일.밤새 비가 내려 얘들이 어디에서 잘 지냈나 걱정도 되고 그랬는데한 녀석만 털이 좀 젖어 있고 나머지는 모두 뽀송뽀송한 게 비 안맞는 곳에서 잘 지낸 모양. 마당으로 나오니 수련 한 송이 반겨 주고비가 좀 잦아 들어 우산을 쓰고 어제 심은 들깨가 괜찮은지 아랫밭에 내려가 보니 꼿꼿하게 모두 잘 살아 있더라. 어제 모두 잘 단속한다 했어도 비 바람에 쓰러진 것들 기둥을 박고 다 시 묶어 주고점심에는 마을 친구들과 외암마을에 가서 막걸리도 한 잔하고 수구레국밥을 먹고 들어 왔다. 영란씨가 직접 기른 불루베리.따는 것만도 일인 것을 이렇게 선물 받았다.함께 만나 밥도 먹고 선물도 받고 좋은 .. 2024. 7. 1. 오늘은 좀 여유롭게... 한낮 더위에 핫립세이지가 체리세이지로 둔갑해서 피고 있다.기온이 올라가면 흰색이거나 온통 빨강으로 피다가좀 서늘하게 기온이 맞으면 핫립이 되는데,우리집은 산 속이어서 아주 한여름이 아니면 핫립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뭔일인지 이리 더위가 일찍 와서 온통 붉은 꽃이다. 어쩌다 한쪽에 붉은 입술 살짝 내민 것도 있기는 하다.^^ 종이접기 같은 다알리아가 피었다.나는 다알리아는 소질이 없는지 얘만 보존이 되고 다른 것들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은 듯...구근을 심었지만 영 소식이 없다. 오늘은 아침에 여기 저기 물을 주고 꽃밭 한군데 풀을 뽑아 주고 지저분한 토종붓꽃 을 낫으로 베어 정리해 주는 것으로 오늘 일은 그만하고 모처럼 여유를 부리며 꽃을 보았다. 산수국이 여기 저기 무더기로 피고 있다.여늬 .. 2024. 6. 17. 수련이 피다 드디어 수련이 한 송이 피었다. 어제 낮에 보니 딱 한 송이. 내가 흰색의 꽃을 좋아하는 것을 알았는지 지난번에 폐교에서 가져 온 것이 흰색의 꽃이 피는 수련이었던 것, 오늘도 반가워서 다시 들여다 보고... 저녁때가 되니 이렇게 꽃이 다시 오므라 들더라... 오른쪽 옆 물속으로 꽃봉오리 올라 오는 게 보이는듯, 아마도 내일은 두 송이 나란히 피는 것을 보게 되지 않으려나, 루엘리아 유카 지난번에 보았던 산제비나비 애벌레가 번데기 고치가 되었다. 얼마나 있다가 저 고치에서 나비가 나오려는지 ... 매일 주의 깊게 살피고 있는 중이다. 잘하면 나도 자연 다큐를 ...ㅎㅎ 코끼리 마늘꽃이 피기 시작이다. 올해는 지난해 보다 꽃이 아주 션찮게 피고 있다. 아랫도리 잎이 말라야 피니 모냥은 좀 그래서 윗부분만 .. 2024. 6. 17.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