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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오늘은 좀 여유롭게...

by 풀 한 포기 2024. 6. 17.

 

한낮 더위에 핫립세이지가 체리세이지로 둔갑해서 피고 있다.

기온이 올라가면 흰색이거나 온통 빨강으로 피다가

좀 서늘하게 기온이 맞으면 핫립이 되는데,

우리집은 산 속이어서 아주 한여름이 아니면 핫립을 볼 수 있었는데

올해는 뭔일인지 이리 더위가 일찍 와서 온통 붉은 꽃이다.

 

 

어쩌다 한쪽에 붉은 입술 살짝 내민 것도 있기는 하다.^^

 

 

종이접기 같은 다알리아가 피었다.

나는 다알리아는 소질이 없는지 얘만 보존이 되고 다른 것들은 

슬그머니 사라지고 말은 듯...

구근을 심었지만 영 소식이 없다.

 

 

오늘은 아침에 여기 저기 물을 주고 

꽃밭 한군데 풀을 뽑아 주고 지저분한 토종붓꽃 을 낫으로 베어 정리해 주는 것으로

오늘 일은 그만하고 모처럼 여유를 부리며 꽃을 보았다.

 

 

산수국이 여기 저기 무더기로 피고 있다.

여늬 수국 보다 꽃이 조촐하지만 그 색감은 참 신비롭다.

우리 고유종이니 추위에도 강하고 아주 수더분하게 잘 자란다.

유구는 지금 수국축제 중인데  봉사는 하면서도 정작 수국공원에 가서 제대로 꽃을 못보았다.

올해는 꽃이 좀 늦는다고 하니 아마도 다음주 쯤 꽃은 더 이쁘게 피지 싶다.

 

 

수련이 한 송이 더 피었다.

사흘째 피고 있는 것은 약간 색이 바랜 것 같다.

며칠이나 꽃을 피우는지...

아마도 거의 질 때가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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