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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선돌느티나무캠핑마을12

깨 쏟아 진다 이른 아침 하우스에서 노란 파프리카 한 개와 아직도 열리고 있는 가지고추를 한 웅큼 따왔다. 노지의 것들은 이미 고춧대를 뽑기도 하지만 하우스안에서는 아직은 더 견디지 싶다. 고추가 알고 보면 다년생 식물이라는 ... 여건만 맞으면 이듬해까지도 살아 내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다. 화분에 심어 한 포기 안에 들였더니 겨우내 잘 견디고 봄을 맞이하더라. 오전중에 마을일로 약속이 있어서 하우스에서는 서둘러 상추모종을 옮겨 심고 집 일은 끝. 선돌느티나무캠핑마을의 펜션동 이 건물은 기존에 있던 것을 리모델링해서 조금 구식(?)이기는 하지만 가구와 주방용품 일습을 새로이 장만해서 아주 새 집이 되었다. 아직 준비 단계지만 주방에 집기류가 들어 와서 청소와 정리를 하러 몇몇이 모여 수고를 했다 할 일이 태산이지만 .. 2024. 10. 26.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고양이들의 만행. 아침에 고양이 밥을 주려고 나가 보니...커다란 화분하나 밀어 떨어드려 깨지고 그 화분이 떨어지며 대를 물려 내게로 온 항아리 뚜껑이 두개나 박살이 났다. 아까비... 힘도 세지 작은 고양이들이 어찌 그리 큰 화분을... 항아리의 뚜껑만을 어디서 새로 구해야 하나 그도 걱정이고 당장 저 항아리에 담겨 있는 말려 보관하는 건채들... 표고,고사리,토란대 등등등 급한대로 스테인리스 다라이로 덮어 놓기는 했다. 뒤란에 있는 반시 감나무 단풍도 곱게 물들어 가고 있고 그만큼 가을도 깊어 가고 있다. 으름 덩굴콩의 일부를 따냈다 껍질이 마른 것들은 더 마르라고 내어 널고 꼬투리가 젖은 것들은 까서 풋콩으로 밥에 두려고 까놓았다. 호랭이콩을 비롯한 참 이쁜 색의 콩 다래 어제는 `선돌 느티나무 캠.. 2024. 10. 13.
가을 색 당연하지만 좀 느닺없이  가을이 되었다.창문도 닫아야 되고 홑겹의 이불은 정리하고 차렵이불을 꺼냈다.끈질긴 더위에 가을이 오려나...했는데 감나무의 감이 도드라지니 가을 색이다.긴 장마와 무더위에 감은 한 그루에 열댓개씩 열렸나감나무라는 증표 정도로 아주 부실하다.  아스타의 붉은 색이 참 촌스럽게 곱기도 하다 ^^올해 유난한 날씨에 본시 있던 자리의 아스타는 다 말라 뒤늦게 다 잘라 버려서 뿌리만 살아 있으니 내년을 기약해야하고중간 중간 줄기를 잘라 자리를 옮겨가며 삽목한 것 중에서 다행스럽게 한무더기 꽃이 왔다.흰색과 보라의 아스타는 올해 꽃을 못볼듯하다...잘라준 줄기에서 조금 새순이 나온 보라의 아스타는 몇 송이 뒤늦게 꽃이 오려나 기대하지만흰색은 아주 가망이 없어 보인다.   게으름도 때로는 미.. 2024. 9. 25.
바쁘게 시작하는 9월 9월 첫날인 지난 일요일은 추석맞이 마을 대청소의 날이었다.온마을 주민들이 아침 일찍 나와 여자 어르신들은 꽃밭의 풀을 매주고남자 청장년들은 예초기로 마을 전역을 돌며 예초기로 풀을 베고...  마을에 조성된 꽃밭이 세 군데,그리고 마을 진입로 꽃길까지...보기는 좋은데 따라서 일도 많다.여름내내 너무 더워서 한동안 풀관리를 못했더니 뽑아낸 풀이 굉장했다.그래도 사람의 손이 무서워서 눈에 띄게 말끔해진 꽃밭을 보니 기분은 좋았다.  어제 2일에는 아침 일찍 고구마순을 외발수레도 한가득 베어서마을회관에서 쓰려고 잎을 떼어 내고 줄기만 정리했다줄기를 떼어 내고 버릴 것이 이만큼.   정리한 것을 추리니 사료푸대로 가득해서조금 덜어 집에 남겨 두고 나머지는 마을회관에 거져갔다.살짝 데쳐 껍질을 미리 벗겨 준비.. 2024. 9.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