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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부채붓꽃3

모종비 내리는 날 ​어제 올라 간 딸에 이어 오늘은 아들이 돌아 갔다.아침밥을 먹고 차밀리기 전에 가라고 등밀어 보냈다.내심 나는 할 일이 있었으므로....아들이 가자 마자 지난번에 가져다 놓은 루엘리아 트레이를 챙겨 마을 꽃밭으로 갔다.이슬비가 살살 내리기는 해도 삽목을 심기에는 오히려 물관리를 따로 안해 줘도 되니차라리 잘됐다 싶어서 모종삽을 챙기고 장화를 신고 가서 재빠르게 심었다​ 무더기로 피어야 예뻐서 한 곳에 네개씩 모아서 심었다.48개였는데 내가 집에 4개 심고 나머지를 열 한 무더기로 심었다.꽃밭이 넓으니 아직도 빈 곳이 많다.​​지난번에 심은 작약이 꽃이 피었다.내년에나 꽃이 오려나 했는데 드문 드문 꽃망울이 맺혀 있는 게 보인다.올 해 처음 심은 것이니 해를 거듭하며 풍성해지면 볼 만 하지 싶다.​​마을.. 2024. 5. 6.
아침 산책 ​이른 시간 집둘레 산길을 따라 천천히 산에 오른다뒤돌아 본 나뭇가지 사이로 붉게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남편과 아들은 아직 자고 있고 아침 일찍 할 일을 찾기 보다 그저 여유로운 산책.이곳 산은 높지는 않으나 모두 경사가 심해 몹시 가파르다.잠깐이어도 오르막은 숨이 차다.​​산길을 걷다 만난 은난초 .자세히 보니 어린 개체가 여기 저기 보인다.제발 누구 눈에도 띄지 않아야 손을 안탈텐데....집에 가져가 봐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데도 보이기만 하면 죄 캐간다.집 뒤에서도 자주 보던 은난초인데 지금은 그곳에는 없더라몇년 전에 좀 묵어 꽃이 많이 온 것이 보여서 다음 날 다시 가보니 움푹 떠낸 자리만...노란색의 꽃이 피는 금난초도 보였는데 근래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그냥 제자리에서 오래 살아 가기를.. 2024. 5. 4.
오월은 푸르다 사방이 아직은 이쁜 초록. 며칠 사이로 더 진한 초록이 되면 조금 무서워 지겠지만 아직은 참 이쁘다 덜꿩나무 꽃이 핀 것이 먼데서 보여 가까이 가 보았다. 같이 서 있는 고광나무는 아직도 작은 봉오리만... 지난 해까지 한 그루 에서만 꽃이 피었는데 올 해는 그 옆 작은 나무에도 꽃이 왔다 내가 수고 하지 않고 절로 꽃이 피는 것을 보는 것은 보너스다 한번 터를 잡은 양귀비는 해마다 조금씩 자리를 옮겨 가며 꽃이 핀다. 이번에는 꽃밭으로 정한 곳을 넘어 텃밭까지 진출을 했다. 결국 밭 한 곳을 양귀비에게 내 주었다. 이렇게 텃밭은 자꾸 줄어 들고 꽃밭은 점점 늘어 나고 있는 중이다. 노랑의 꽃창포가 피었다. 연못가에 있는 애들도 한 두송이 피어 나고 있고 머잖아 청보라 나비 꽃창포도 피겠지... 부채붓꽃.. 2022. 5.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