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붓꽃4 5월의 꽃밭 분홍빈도리에 손님이 찾아 들었다.만개한 빈도리꽃의 꿀을 탐하려고 산제비나비 한마리가 바삐 움직이고 있다. 미쓰김 라일락도 피기 시작이다.여늬 라일락보다 화기가 좀 늦어 지금 피는 것이 얘의 미덕이다.키큰 라일락이 향기를 뽐내다 이미 져버려 조금 아쉽다 싶을 때 이렇게 피기 시작을 하니 참으로 고맙고 어여쁘다. 분홍병꽃 무늬병꽃춘배집 옆으로 오래된 측백나무 한 그루가 있었는데지난 겨울 내린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중심부의 가지가 부러져서나머지 곁가지들이 옆으로 정신없이 이리저리 휘어져 회생불가능이고곧고 푸르고 탐스러운 상록이 측백의 매력인데 그 모습을 찾을길 없어 아쉽지만 미련을 두지 않고 베어 버리고 그 옆자리로 무늬병꽃을 옮겨 심었다.다른 병꽃보다 잎에 무늬가 있어 꽃이 없을 때도 이쁘고물론 꽃.. 2025. 5. 12. 모종비 내리는 날 어제 올라 간 딸에 이어 오늘은 아들이 돌아 갔다.아침밥을 먹고 차밀리기 전에 가라고 등밀어 보냈다.내심 나는 할 일이 있었으므로....아들이 가자 마자 지난번에 가져다 놓은 루엘리아 트레이를 챙겨 마을 꽃밭으로 갔다.이슬비가 살살 내리기는 해도 삽목을 심기에는 오히려 물관리를 따로 안해 줘도 되니차라리 잘됐다 싶어서 모종삽을 챙기고 장화를 신고 가서 재빠르게 심었다 무더기로 피어야 예뻐서 한 곳에 네개씩 모아서 심었다.48개였는데 내가 집에 4개 심고 나머지를 열 한 무더기로 심었다.꽃밭이 넓으니 아직도 빈 곳이 많다.지난번에 심은 작약이 꽃이 피었다.내년에나 꽃이 오려나 했는데 드문 드문 꽃망울이 맺혀 있는 게 보인다.올 해 처음 심은 것이니 해를 거듭하며 풍성해지면 볼 만 하지 싶다.마을.. 2024. 5. 6. 아침 산책 이른 시간 집둘레 산길을 따라 천천히 산에 오른다뒤돌아 본 나뭇가지 사이로 붉게 해가 떠오르는 것이 보인다.남편과 아들은 아직 자고 있고 아침 일찍 할 일을 찾기 보다 그저 여유로운 산책.이곳 산은 높지는 않으나 모두 경사가 심해 몹시 가파르다.잠깐이어도 오르막은 숨이 차다.산길을 걷다 만난 은난초 .자세히 보니 어린 개체가 여기 저기 보인다.제발 누구 눈에도 띄지 않아야 손을 안탈텐데....집에 가져가 봐야 제대로 키울 수 없는 데도 보이기만 하면 죄 캐간다.집 뒤에서도 자주 보던 은난초인데 지금은 그곳에는 없더라몇년 전에 좀 묵어 꽃이 많이 온 것이 보여서 다음 날 다시 가보니 움푹 떠낸 자리만...노란색의 꽃이 피는 금난초도 보였는데 근래에는 눈에 띄지 않는다.그냥 제자리에서 오래 살아 가기를.. 2024. 5. 4. 오월은 푸르다 사방이 아직은 이쁜 초록. 며칠 사이로 더 진한 초록이 되면 조금 무서워 지겠지만 아직은 참 이쁘다 덜꿩나무 꽃이 핀 것이 먼데서 보여 가까이 가 보았다. 같이 서 있는 고광나무는 아직도 작은 봉오리만... 지난 해까지 한 그루 에서만 꽃이 피었는데 올 해는 그 옆 작은 나무에도 꽃이 왔다 내가 수고 하지 않고 절로 꽃이 피는 것을 보는 것은 보너스다 한번 터를 잡은 양귀비는 해마다 조금씩 자리를 옮겨 가며 꽃이 핀다. 이번에는 꽃밭으로 정한 곳을 넘어 텃밭까지 진출을 했다. 결국 밭 한 곳을 양귀비에게 내 주었다. 이렇게 텃밭은 자꾸 줄어 들고 꽃밭은 점점 늘어 나고 있는 중이다. 노랑의 꽃창포가 피었다. 연못가에 있는 애들도 한 두송이 피어 나고 있고 머잖아 청보라 나비 꽃창포도 피겠지... 부채붓꽃.. 2022. 5. 11.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