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발톱10 바쁘게 보낸 하루 이런 자세가 과연 편한 것인지...세상 모르고 단잠에 빠져 있다.허기사 네가 무슨 세상 시름이 있겠느뇨. 조금씩 색이 다른 매발톱이 피고 있다.아래 것은 흰것에 약간의 청색이 들어 있고 하늘을 보고 피는 교잡종이다. 뒷산이 벌목을 하며 벌깨덩굴 군락지가 훼손이 되어 안타까워 했는데개울 건너 산자락에도 이렇게 모여 살고 있어 얼마나 반가웠던지.원예종의 꽃에 비해 그 아름다움이 결코 덜하지 않는다. 독일 붓꽃 중에서 늘 가장 먼저 피는 청보라의 꽃.여름 장마철을 지나며 사그라 지기도 하는 애라서 조금씩 분주해서 여기 저기 보험들듯이 심어 기른다.그중 한 곳이 잘못 되어도 다른 곳은 괜찮을 수 있으니까..이제 부터 조금씩의 시차를 두고 다른 색의 독일 붓꽃들도 차례차례 필 것이다.독일붓꽃을 비롯한 아이리.. 2025. 4. 30. 특별히 하는 일도 없는데 왜 이리 바쁜지... 비 오기 전날 엄나무 순을 조금 따고 비 그치고 다음날이니 이틀 지났는데애기 주먹같던 엄나무순이 이미 다 피어 버렸다.아직 연하니 그래도 따야지 싶어 낚시 간 남편을 못기다리고 내가 톱으로 나무를 베어 가며 한소쿠리 따서 데쳐 저장도 하고 작고 연한 것은 무치려고 데쳐 놓았다.오가피순도 하룻사이 쑥쑥 자란다. 봄에는 나물을 장만하기만도 하루 해가 짧은데 낚시가 더 중요한 남편을 믿고 있다가는 모두 때를 놓지고 만다.어깨도 션찮고 톱질도 서툴지만 어쩌겠는가시골살이는 뭐든 닥치는대로 일을 해야 살아갈 수 있으니... 마을 형님께서 연한 열무를 주셔서 얼갈이 한 줌 넣고 슴슴하게 물김치를 담았다.쪽파의 알뿌리가 단단하고 커서 갈아 넣었더니 허연 부스러기 같은게,익어 먹을 때가 되면 거슬리지는 않겠거니.. 2025. 4. 24. 꽃의 인연 옮겨 심은 은방울꽃이 조금 션찮기는 하지만 꽃이 피었다.올 한해 터를 잘 잡으면 내년에는 제대로 군락을 이루지싶다.우리집은 터가 넓으니 아무리 흔둥이래도 한꺼번에 많이 모아 심어야 존재감이 있다.야생성이 강한 꽃이니 대~충 두어도 잘 살아 내겠거니 믿는다.어제 심은 호박 모종길고 크게 열리는 우리 토종 호박이다.아침 일찍 어제 심은 모종들이 밤새 안녕한지 보러 내려 갔다가 멀리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 보았다.산에 들어 살아도 산은 늘 새롭기만 하다.이제 초록이 더 짙어지고 숲이 무성해지면 맘놓고 산에 오르기도 쉽지 않으리라.밭둑에서 겨울을 나고 꽃대를 올리고 있는 디기탈리스산골 밭가에서 자랄 꽃은 아닌데 팔자가 기구해서 예까지 와서 살고 있다 ㅎ그렇게 까지 발아율이 좋을지 몰랐.. 2024. 4. 29. 꽃도 사람도 봄 노지월동도 된다하고 다른 꽃들보다 화기가 빨라 허전했던 봄 꽃밭에 심어 놓았더니하염없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꽃이 지고 나면 곧바로 다른 꽃대를 올리고 ...초화류치고는 나름의 역할이 확실하다.장날 유구장에서 홑겹의 것을 먼저 사서 심고 나중에 놀러 나갔다 들른 농원에서는 겹꽃을 샀는데아네모네는 아무래도 홑겹의 꽃이 본성에 가깝고 더 이쁘다.올해는 몇 가지의 매발톱 꽃을 볼 수 있으려나....하나씩 피는 대로 사진으로 남겨 두고 있다.2021년도에 피었던 매발톱 꽃들이다하나는 독일 붓꽃이 끼어 있었네... 사연많은 왜철쭉.나는 이것이 노지 월동이 어려운 것인지 몰랐다는...선물 받은 것이었는데 바깥에 심어 두고 애지 중지 해봤자...한쪽 가지 간신히 살아 남은 것을 결국 화분에 옮겨 심었다.그저 .. 2024. 4. 26.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