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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매발톱8

꽃의 인연 ​옮겨 심은 은방울꽃이 조금 션찮기는 하지만 꽃이 피었다.올 한해 터를 잘 잡으면 내년에는 제대로 군락을 이루지싶다.우리집은 터가 넓으니 아무리 흔둥이래도 한꺼번에 많이 모아 심어야 존재감이 있다.야생성이 강한 꽃이니 대~충 두어도 잘 살아 내겠거니 믿는다.​​어제 심은 호박 모종길고 크게 열리는 우리 토종 호박이다.​​아침 일찍 어제 심은 모종들이 밤새 안녕한지 보러 내려 갔다가 멀리 연두에서 초록으로 변해가는 산을 바라 보았다.산에 들어 살아도 산은 늘 새롭기만 하다.이제 초록이 더 짙어지고 숲이 무성해지면 맘놓고 산에 오르기도 쉽지 않으리라.​​밭둑에서 겨울을 나고 꽃대를 올리고 있는 디기탈리스산골 밭가에서 자랄 꽃은 아닌데 팔자가 기구해서 예까지 와서 살고 있다 ㅎ그렇게 까지 발아율이 좋을지 몰랐.. 2024. 4. 29.
꽃도 사람도 봄 ​노지월동도 된다하고 다른 꽃들보다 화기가 빨라 허전했던 봄 꽃밭에 심어 놓았더니하염없이 피고 지고를 반복한다꽃이 지고 나면 곧바로 다른 꽃대를 올리고 ...초화류치고는 나름의 역할이 확실하다.장날 유구장에서 홑겹의 것을 먼저 사서 심고 나중에 놀러 나갔다 들른 농원에서는 겹꽃을 샀는데아네모네는 아무래도 홑겹의 꽃이 본성에 가깝고 더 이쁘다.​​올해는 몇 가지의 매발톱 꽃을 볼 수 있으려나....하나씩 피는 대로 사진으로 남겨 두고 있다.2021년도에 피었던 매발톱 꽃들이다하나는 독일 붓꽃이 끼어 있었네... ​​사연많은 왜철쭉.나는 이것이 노지 월동이 어려운 것인지 몰랐다는...선물 받은 것이었는데 바깥에 심어 두고 애지 중지 해봤자...한쪽 가지 간신히 살아 남은 것을 결국 화분에 옮겨 심었다.그저 .. 2024. 4. 26.
驚蟄 개구리가 잠에서 깨어난다는 날. 이미 와 있는 봄을 이제 더는 기다린다 말못하겠다. 며칠전까지만 해도 겨우 한 두송이 간신히 피던 복수초가 따스한 햇살에 여기 저기 무리지어 피는 그런 날들이다. 다른 꽃들이야 아직은 언감생심이지만 이제 앞다투어 힘을 내겠지... 매발톱의 로제트 아직은 아침에 영하로 내려가니 옹송그린 모습이지만 한낮의 햇살에 잎이 제 색깔을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경칩을 기념하는 의미로 블랙커런트 한 그루 심었다, 이미 키워 본 사람들의 평은 별로 라지만... 불루베리와 아로니아의 중간 맛 정도라고 한다. 이것 저것 각종 베리류가 갖고 있는 효능은 다 갖고 있다해서 너무 자리를 많이 차지하지만 않는 다면 하고 한귀퉁이에 심었다. 지난 주말 동서들이 오면서 아직 겨울이니 이곳도 채소는 귀할거.. 2023. 3. 6.
버림 받은 여인. 보라색 매발톱의 꽃말이 그렇다고 또는 `바람난 여자` 라는 꽃말도 있다하니 아마도 교잡종이 많이 나오는 꽃의 특성상 그런 꽃말이 붙은 이유가 될지도... 분홍+흰색=연분홍 흰색꽃심 보라+진보라매화매발톱=흰겹꽃심의 진보라 매화매발톱 흰색+연보라=꽃심은 흰색 꽃잎은 아주 아주 연한 보라. 매발톱을 기르다 보면 뜻하지 않은 교잡종도 나오고 색을 꼭 유지하고 싶은 것들도 자연 도태 되기도 하고 그런다. 그중에 흰색이 가장 마음이 끌려 유지하고 싶은데 .... 과연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할 수 있는대로 흰 씨앗은 꼭 따로 받아 파종을 하고는 있다 다행스럽게 흰색과 교잡한 애들은 모양도 우아하고 색도 맘에 들기는 한다 너무 요란하지 않아서...ㅎㅎ 점점 화려한 꽃을 찾아 서양꽃들을 들이고 있는 주제에 할 말.. 2021. 5.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