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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다알리아8

느긋한 기분. 유카 일기예보가 어쩜 이리 시간까지 정확하게 잘 맞을까... 날씨앱을 열어 보니 9시부터 이곳 유구지방에 비가 내린다해서 아침 일찍 서둘러 지난 번에 다 못 맨 천일홍 밭을 매고 있는데 딱 9시부터 빗방울이 비친다 창밖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 보는 마음이 모처럼 느긋하다 양파도 마늘도 캤고 엊그제 서둘러 감자까지 캐서 나눌곳에 택배까지 보냈으니 밭일이 밀린 것이 없어 그런 것. 게다가 운전이 서툴러서 그동안 차가 여기 저기 긁혀 있던 것을 그냥 가지고 다니다가 장마 전에 손 본 다고 어제 아산에 있는 기아 써비스 공장에서 말끔하게 분단장을 다시 해서 가져다 놓았으니 얼마나 개운한지, 이제는 어디 긁고 다니는 지경은 면한 것 같아서 깨끗하게 해놓았으니 나만 조심하면 되겠다. ㅎ 비온다는 소식에 엊저녁에 여름.. 2021. 6. 23.
소금 사재기 다알리아 한련 백합 방금 전에 농협 경제사무실에 나가 소금을 네 포대나 사왔다. 작년과 올 봄에 비가 잦다 보니 소금이 잘 안돼서 값이 많이 올랐는데 게다가 일본에서 오염수를 해상방류한다고 하니 더더욱 비상사태. 뉴스에서도 들은바 있고 주부들 관심사가 건강한 먹거리이니 여기 저기 들은 얘기가 있기는 해도 그저 농협에서 해마다 소금을 주문 받아 배달해 주니까 그것만 믿고 기다렸는데 오늘 친한 동생이 소금 샀냐고 전화가 왔다. 농협에도 게속 소금이 없었는데 오늘 들어 왔다고 빨리 가서 사라는 얘기에 쉬고 있는 남편을 독려해서 평생 처음 그야말로 사재기를 했다. 지난해 간수 빠진 30kg짜리 호렴을 비싼 값에 두 포대 사서(이제부터는 30kg포장은 안나온다고) 한해 묵혔다가 올 봄에 장을 담고 남겨 항아리에 .. 2021. 6. 11.
비는 또 내리고... 루지애나 아이리스(블랙 게임 콕) 크레마티스(와쇼니케) 실제로 보는 꽃의 빛깔이 사진에는 너무 밝게 보여 빛을 줄여서 찍으니 좀 어둡기는 해도 조금 더 사실적으로 보인다 나리꽃 카 작은 다알리아 달랑 한 뿌리가 저장에 성공을 해서 다시 꽃을 볼 수 있게 되었다 키가 큰 다알리아도 지금 꽃망울을 달고 있으니 머잖아 필 것이다. 주말에 아이들이 온다고 전화가 왔다 며느리 생일 언저리에 내려 오면 생일상을 차려 주는데 다음주에 오려나 했더니 그때는 친구들과 여행이 계획 되어 있다고 토요일에 오겠단다 부랴 부랴 어제는 단골 고깃집에 주문을 넣고 오늘은 유구 장날이어서 비 내리기 전에 장을 보려고 아침 일찍 서둘러 장에 나갔다. 애들 좋아하는 거 한가지라도 더해 먹이려고 낙지도 사고 마침 커다란 참돔이 있어서 그.. 2021. 6. 3.
습기 가득한 장마철 기어이 제습기를 돌리고 빨래를 집안에 널어 말리고 있다 날씨는 내 마음처럼 연일 습기 가득 머금고 흐림 그리고 비. 애써 몸을 움직여 일을 만들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시큰둥해지고 만다 무슨 일을 하면 한없이 가라앉은마음을 조금 띄워 올릴 수 있을까... 그저 그러려니 ...해보지만 별 신통한 것이 없다. 없는 식욕 끌어 당겨 이것 저것 분주히 만들어 봐도 모래알 씹듯 맛을 잘 모르겠다. 후루룩 쉽게 삼켜지려나 콩국수 한 그릇 놓고 마주 앉았다 그래도 먹어야 힘을 내지 싶어 억지로 한그릇 비우고 내가 돌봐야 하는 다른 아이들에게 먹이도 챙겨 주고 어디 아픈녀석없나 살피다 애기 고양이 눈병이 난듯해서 안약을 한방울씩 넣어 줬다. 이러면서 시름도 잊고 또 하루를 보낸다 며칠 그냥 버려둔 꽃밭은 이미 정글이다 .. 2020.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