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짜기 풍경716 아무래도 횡재 그저 흰색의 붓꽃이라고 지난 여름 가져다 줬는데 알고 보니 흰 타래붓꽃이다 기왕에 한무더기 흰 토종붓꽃이 있으니 멀찌감치 심었는데 해를 넘겨 봄이 되어도 당췌 붓꽃처럼 번성하지도 않고 잎도 작고 잘 자라지 않는듯 해서 주변을 돌려 파고 거름을 듬뿍 넣어도 줬지만 별무 신통. 타래붓꽃을 토종붓꽃만큼 키우려고 했으니...ㅎㅎ 오후에는 그늘이 지는 곳이라서 그런가 별 궁리를 다해 봤는데 꽃대가 올라 와도 아주 가늘고 여려만 보이더니 엊그제 부터 한 송이씩 꽃이 피었다 다해 보아야 다섯 포기인데 모두 꽃대가 하나씩 올라 온 것. 자세히 보니 잎이 약간 틀어지고 가는것이 타래 붓꽃 같아 검색해 본 결과 흰 타래붓꽃으로 확신했다. 염두에 두었다가 씨앗을 잘받아 파종을 할 생각이다 지난해부터 있던 것이 포기가 많아지.. 2021. 5. 22. 수미산 건달바(乾達婆) 처럼 꽃향기만 먹으며 살고 싶다. 밭으로 한가득 샤스타데이지 백선과 작약 보라색 토종 붓꽃 크레마티스 꽃뱀무 독일붓꽃 흰색 독일 붓꽃 보라색 독일 붓꽃 부채붓꽃 차이브와 어우러진 노랑 매발톱 홑겹 변종 으아리 매발톱 개양귀비 씀바귀꽃 분홍작약 황명자 라일락 ------------------------------------------------------------------- 꽃향기 송기원 수미산 남쪽 금강굴에 살며 제석천에서 음악을 맡고 있는 乾達婆는 술과 고기 대신에 향기만 먹으며 공중을 날아 다닌답니다 죽어서 후생에 태어날 때까지 중간의 한동안은 우리같은 중생 역시 향기만 먹으며 지낸다는데요. 사방천지 꽃향기 가득한 봄날. 그대와 나도 이승 저승을 떠나 꽃향기를 먹으며 배 부릅시다 2021. 5. 14. 보는 사람이 임자 덜꿩나무 집 앞쪽 산비탈에 덜꿩나무 한그루 내가 심어 기른 것은 아니지만 해마다 눈여겨 보고 주변 잡목도 정리해가며 내 것인양 마음을 쓰고 있다. 한 해가 다르게 나무가 자라 몇년 사이 제법 풍성하게 꽃이 많이 온다. 이맘때 비슷 비슷한 꽃들이 피는데 며칠 후면 아마도 가막살나무 꽃도 피지 싶다. 집으로 들어 오는 길에서 개울 건너로 바라 보이는 곳에 핀 섬노린재나무. 해마다 멀리에서 바라다만 보며 무슨 꽃일지 궁금해하다가 올해는 작정을 하고 중무장을 하고 개울로 내려가 험한 곳을 부러 찾아 갔다. 가까이 거보니 이 산중에 웬 섬노린재나무? 사진으로만 보던 꽃인데 실제로 보니 참 반가웠다. 근처에 새끼나무 자라는 것이 없나 아무리 찾아 봐도 달랑 이 것 한 그루 뿐. 대부분은 여러 그루 군락 처럼 자라기.. 2021. 4. 28. 흰색의 꽃은 특별하다 큰꽃 으아리 말발도리 민들레 매빌톱 제비꽃 명자 탱자 조팝나무 봄맞이 아로니아 철쭉 보리수 2021. 4. 26. 이전 1 ··· 39 40 41 42 43 44 45 ··· 17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