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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벌새

by 풀 한 포기 2006. 10. 22.

정말일까..?

내가 본 것이 정말 벌새 맞나..?

오후 늦게 무심히 바라다 본 배초향 언저리로 호박벌 같아 보이는 것이 날고 있었다.

호박벌인가..

호박벌 치고는 좀 크네...

근데 앉지도 않고 ..?

 

 

 

순간 가슴이 쿵!!

벌새?

자연 다큐멘타리에서나 보았던...그,

사진기를 찾아 찍어 보려 애썼지만 어찌나 빠른지

겨우 이 모습을 잡았다..

너무 당황스러워서 동영상으로 촬영 해보는걸 생각도 못하고..

 

 

그림과 사진으로 보던 걸 실제로 볼때

이상하게도 줄긋기가  금방 안된다.

꼭 어린 아이였을때 1.2.3...과 하나.둘. 셋..의 즐긋기가 안되었던 거 같이.

한순간 그것이 같다는 걸 깨달았을때의 기쁨이란..

 

뜻하지 않은 반가운  만남.

골짜기를 찾는 행복 중의 하나다.

 

벌새가 사는 곳에서 나도 함께 살게 된다는 기대.

그날이 너무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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