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곱살 이빨 빠진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들녘.
아마도 소나기가 예기치 않게 내릴 것이고...
타이어표 깜장 고무신에 배꼽이 보일락 말락한 앞섶을 휘날리며
저 커다란 토란잎을 우산 삼아 머리위에 얹고 빗속을 내달렸으리...
골짜기에는
모든것이 내 어린날의 그리움에 연해 있다.
어쩔수 없는 회귀 본능 때문일까.
지난것은 모든게 정겨운 기억뿐이지만
그때로 다시 돌아갈 수 없음에 위로를 주고자 풍경이나마 흉내내 보는 안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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