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강원도 양구.. 어~디

by 풀 한 포기 2006. 6. 14.

 

우중불사 토요일 새벽

시댁형님들과 함께 강원도 양구 방천에서 모터보트를 타고 한참을 더 가야하는

오지에 낚시여행을 다녀왔다.

다섯째 시숙께서 여러번 가보셨던 곳으로 산좋고 물맑은 곳이라고

가족 모두를 이끌고 가셨다.

 

 

도착시간을 미리 알려 주었더니 낚시터에서 아저씨 한 분이

모터 보드를 가지고 마중을 나오셔서 그보트로 한 20분쯤 가서 내리니

절대로 움직일성 싶지않은 차 한 대가 기다리고 있었다.

세상에...

제대로 붙어 있는건 바퀴하고 운전대 정도.

그것도 제대로인지는 확인할 길 없었지만...

놀래서 얼른 한장 찍은 차의 내부 모습 ..하하하

 

 

원래는 코뿔소가 상징로고인 모 자동차회사의 멀쩡한 찝이었던 거 같으나

뒷좌석 이후는 오픈카(?) 형태고

특별석인 조수석도 스스로는 문을 여닫을 수 없는 특수한 구조였다 ^^

 

 

있는 거라곤 앞유리 달랑 한장.

좌우 깜박이. 브레이크등 좌우간 아무것도 없슴이다.

이름도 성도 없는...

그 곳에서 넘버가 무슨 필요가 있냐는 주인 아저씨 말씀.

그래도 산길을 꼬부랑 꼬부랑 잘도 다니더라고

t.v에도 두번이나 나온 차라나 모라나

 

 

 

 

 

 

 

 

 

그 곳에서 만난 꽃.

나리.바디나물(?)씀바귀.엉컹퀴. 금낭화.꽃창포. 산딸나무

 

 

그날의 주최측

다섯째 시숙의 세월을 낚는 모습.

 

 

조카녀석이 건진 모래무지.

비가 내려서인지 그날의 조과는 붕어 몇마리에 불과했지만...

덕분에 좋은산도 보고 물도 보고.

혼자서 그 오지를 찾아가볼 생각이나 했겠나.

 

 

눈에 꼭 담아두고 온

그날 그 곳의 풍경 하나.

'일상의 부스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쟁 중....  (0) 2006.07.06
덴드롱  (0) 2006.07.05
어울리기  (0) 2006.06.12
오소리의 죽음  (0) 2006.04.03
꽃밭에서-2  (0) 2006.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