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으로 가는 길목에 작은 다리를 하나 만들었다.
간혹 사진에서나 보던 강원도 어느 오지의 다리를 흉내내 본 것이다
만들고 보니 골짜기와 썩 잘어울리는 모양이고..
다니기 불편해서 잘 안다니던 계곡을 자주 가고 싶어질 것 같다.
이렇게 작은 것 하나 하나...
사부작 사부작 만들어 가며 골짜기를 꾸며가고 있다.
농사를 지어가며 사이 사이에 하려니 시간도 충분하지 않지만
조급증을 내지 않으며 과정을 즐겨 볼 참이다.
남편은 지천인 돌을 모아다가 저렇게 돌 축대도 쌓아 놓았다.
내년 봄에는 저 경사지에 야생화 밭을 만들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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