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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일삼아 밭을 매주고 있다

by 풀 한 포기 2025. 4. 27.

 

올 봄들어 서며 벌써 두 번째 대대적으로 풀을 매주고 있다.

사진 윗쪽 왼편같이 풀인지 뭔지 분간이 안되는 곳을 

그래 여기 산마늘밭이다 

여기는 부추가 자라고 있다 그러면서 풀밭과 경계를 지어 주고 있다.

 

 

하우스에서 모종을 내어 본 밭에 옮겨 심은 쌈채소.

상추 3종과 적오크 그리고청경채

청경채는 하우스에도 조금 심어 놓았고 아직 모종상태로 루꼴라와 바질이 있다.

루꼴라는 샐러드로도 먹고 피자 구울 때 쓰고 바질은 페스토도 만들고

지난해에는 토마토와 김치를 담아 먹기도 해서 그냥 조금 심어 보고 있다.

 

 

호미 하나로 평정한 밭고랑.

풀을 뽑아 본 사람은 이 정도를 유지하는 게 얼마나 대단한지 안다. ㅎ

토종삼동파에 종자가 나오려고 하얀 주머니가 달리고 있다.

옆의 빈 곳에 어제 퇴비를 뿌려 나중에 종자를 떼어 내어 심을 준비를 해놓았다.

 

 

완두콩이 잘 자라고 있다.

덩쿨손이 나와서 기둥을 박고 낮게 줄을 띄워 놓았다.

키가 커가는 대로 위로 줄을 띄워 쓰러지지 않게 해야 한다.

우리 토종 완두콩은 키가 작아 쓰러지지 않아 줄을 매 줄 필료가 없다고

내년에는 마을 형님이 종자를 주신다고 해서 토종을 심을 생각이다.

 

 

풀을 매주며 지난 김장때 쓰고 남은 갓을 그냥 둔 것이 꽃이 핀 것도 보고...

조금 더 꽃을 보다가  씨앗을 받을 거 한 두포기만 놔두고 베어 내야 한다.

 

 

불루베리꽃

 

 

골담초

진즉에 사진에 담아 둬야 되는데 지고 있는 중이다.

어릴 때 할머니께서 저 꽃을 따서 넣고 떡도 쪄주시고

뿌리를 우려 감주도 만들어 주시고 했던 기억이 있는 추억의 꽃이다.

 

 

흰목단

재작년에 유구장에서 사서 심은 것인데 살아 붙으려나 애간장을 태우게 하고

지난해에는 달랑 두 송이 꽃이 피더니

올 해에는 제법 여러 송이 존재감을 드러 내고 있다.

 

붉은색의 목단도 지금 피기 시작하고 있다.

흰 것은 고귀하고 붉은 것은 화려함의 극치다.

 

 

흰색의 매발톱이 드디어 피었다.

다른 색과 멀찌감치 떨어 뜨려 키우고 있는 것.

워낙 교잡이 잘 되는 종이라서 ...

오래 이 흰색은 보존하고 싶다.

 

 

낡은 무쇠솥 하나 가득 무늬 둥굴레

쪼까차우.장.춘배씨가 올해도 변함없이 잘 지키고 있다.

 

밭의 풀만 매주다 보면 힘도 들고 지루하니 이렇게 휘휘 둘러 보며 꽃도 보고 

춘배랑도 놀아 주고 그러면서 봄날을 보내고 있다.

나름 신선놀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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