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편의 안과진료차 온양에 갔다가
유구에 없어서 못 산 모종 몇 가지와 고구마 순을 사다
비가 잠깐 그친 사이에 밭에 심었다.
이런 날 심으면 물을 안주고 심어도 되니 참 고마운 모종비가 되겠다.

왕토마토 5포기 방울이 5포기

고추농사를 3년을 거르다 올해 100포기만 심기로 했는데
마을 여러댁에서 단체로 주문한 모종이 여유가 있다해서 쉽게 구입을 했고
엊그제 겨우 100개 심는 거 일도 아니다 하고 미뤄두고 마을일을 하고 있었는데
마을 형님 한 분이 슬그머니 올라 오셔서 심어 주고 가셨더라.
마을일하느라 집안일을 못한다고...
이 은혜를 어찌 갚을지...

참외 3포기

수박 3포기

옥수수 50포기는 내가 모종을 내어 심었는데 아주 작게 열리는 우리 토종옥수수다.
옆으로는 브로콜리 10포기 양배추 10포기 케일 10포기 적양배추 5포기
버터상추 5포기 적겨자채 5포기
그리고 하우스에 피망 파프리카 두종류 당조고추 아삭이는 각 2포기씩을 심고
고추밭 끄트머리 빈자리에 청양초 3포기 꽈리고추 3포기 가지 3포기를 심었다.
꽈리고추가 매워질까봐 청양초하고 아주 멀리 떨어뜨려 심어 놓았다^^
이로써 몇 포기씩 재미삼아 심는 채소류들은 대강 다 심은듯한데
남편이 대중없이 만들어 놓은 밭은 아직 여유가 있어
뭐 또 심고 심은게 생기려나 궁리중이다.

감자밭
하지무렵 캐는 감자라서 앞으로 45일정도 후에 수확이 가능하겠다.
감자순은 고라니가 안먹어서 그냥 두고
고추순은 잘라 먹는다 해서 그곳만 울타리를 쳤다.
오나가나 고라니 등쌀에 남아 나는 것이 없다
엊저녁에는 내둥 그냥 두던 야들야들 잘자라던 상추를 죄 잘라 먹었더라.
상추도 울타리 안에 가두어 길러야 되겠다.


내가 밭이 많아도 재주가 없고 게을러서 뭘 제대로 못심어 먹으니
지난번에도 어린 열무를 주셨는데
어제 또 열무가 그사이 자랐다고 뽑아 주셨다.
달랑이 무는 지난해 김장무 심고 남은 씨앗을 뿌려 자란 것이라서 맛있다고 그것도 몇 개.


달랑이 무는 절였다가 얇게 저며 동치미처럼 물김치로 담고
열무와 얼갈이는 자박하게 풀을 쑤어 넣고 버무려 김치를 담았다.
이래 저래 마을 형님들 덕분에 살고 있다.

층층나무 꽃이 피고 있다.
아직 활짝 피지는 않았지만 멀리서 바라보아도 잘 보이더라

주변의 산들도 아직은 신록,
초록의 농담에 따라 꽃처럼 볼만하다
비가 촉촉히 내리니 더 싱싱해진듯 하다.
밭에 모종을 심고 올라 오다 바라 본 산풍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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