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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꽃을 보자고...

by 풀 한 포기 2025. 3. 10.

어제는 날도 따스해서 봄 날이다 싶기는 해도 아직 꽃이 피는 때는 아니어서 마을 친구들과 점심식사를 함께하고 도고에 있는 세계꽃식물원에가서 미리 봄맞이 꽃구경을 했다


몇년 전에 갔을때보다 세월이 쌓여  꽃도 나무도 많이 자라 틀이 잡혔고 규모도 많이 커졌더라

수선화는 온실안이니 이미 끝물.
노지에서는 이제 겨우 5cm나 자랐나 싶은데,

 

입장료가 만원인데 꽃을 구매할 때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어 집에 없는 색의 튤립과 보라색 히야신스를 사다 심었다
전체금액에서 입장료 만큼 할인해 주는 셈.
기왕에 있던 히야신스는 이제겨우 꽃봉오리를  물고 뾰족나오는데 옆으로 사온 것을 심으니 키 차이가 많이 난다
따뜻한곳에서 웃자란 것이라서 냉해를 입을까 봐 비닐을 씌워 놓았다

 

겨우내 땅에 묻어 놓았던 맥문동 씨앗을 꺼내 껍질을 벗겼다
진한 보라색의 물이 한없이 나오더라.
껍질이 두꺼워 발아가 어려우니 꼭 벗겨 심으라해서 그리했다
폿트에 한 알씩 심으려니 일이 너무 많아 하우스   한편에 줄뿌림을 하고 고양이가 파헤칠까봐 그물망을 씌워 놓았다.
잘자라면 7월에 정식을 할 수 있다 하더라
꽃을 보자하니 부지런을 떨어야 한다

 

오늘에서야  겨우 국화밭에서 묵은 가지를 잘라 냈다
자르며 보니 남편이 퇴비를 훌훌 뿌려 놓아서 내 일을 덜었다
이제는 길섶으로 있는 것들만 정리하면 되는데 쉬엄쉬엄하려고  오늘은 여기까지만.

 

전지를 다했다 싶었는데 빠뜨린 명자나무 흑광과 흰색라일락 전지를 하는 것으로 오늘 일을 마무리  했다
봄에는 일을 하자면 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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