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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만두 쪼끔

by 풀 한 포기 2024. 12. 1.

 

김장을 해넣고 김치 냉장고에 있던 묵은지를 찌개용으로 한통은 그냥 넣어 두었지만

나머지를 일반 냉장고에 두었더니 너무 복잡해서

정리차원에서 만두를 조금 빚기로 했다.

두부랑 고기도 조금 사다 놓았고 마침 남편도 낚시를 가고

한갓진 날이니 혼자 살살 만두나 만들어 볼까하는 생각으로 시작을 했다.

 

 

당면을 조금 삶아 넣는다는게 양이 많아졌고

잘게 썰어야 되는데 대~충 들어 갔다. ㅎ

 

 

미리 해두었던 만두피 반죽

혼자서 밀어 가며 하려니 속도가 안 붙었지만 조금이니까...

사서 쓰는 만두피는 작아서 우리집 대왕 김치만두 피로는 쓰기가 좀 그래서

귀찮아도 집에서 만두피를 밀어서 쓴다.

 

 

보통때는 이런 왕만두를 100개 이상 만드는데 

이번에는 약소하게 35개쯤...

그래도 사는 만두피를 썼으면  100넘게 나오는 양이다.

 

 

한번 쪄내서 반쯤은 냉동에 넣었고

저녁에 얼린 사골육수 녹여 떡국떡 한 줌 넣고 떡만둣국을 끓여 먹었다.

냉장고가 조금 빈틈이 생긴 것으로 만족하는 오늘의 만두 만들기.

 

 

첫눈이 내린 뒤로 연일 비오시고 질척질척하기도 하고

바깥일 할 것도 별로 없으니 방안에서 창밖으로만 밖을 내다 본다.

안에 들여 놓은 작은 화분 몇 개가 꽃을 피워서 만두 빚고 나서 한참 들여다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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