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유구읍 새마을회 김장 나눔 행사의 전초전으로
배추를 다듬어 소금에 절이고
각종 양념 채소를 손질하고 무채를 밀어 김칫속을 버무리는 전단계의 일을 하는 날.
이렇게 아직 아침해가 떠오르기도 전에 집을 나섰다.
이것이 우리가 오늘 해치워야(?)하는 배추 600포기
각마을 부녀회장과 새마을 지도자들이 모여하는 봉사인데
사실 오늘이 할 일도 더 많고 힘이 드는데 하필 일요일...
예년보다 봉사자들이 적게 나와서 좀 더 힘이 들었다.
내일은 배추속을 넣어 각마을로 김치를 나누어 가져 가야 되니
조금이라도 염치가 있는 사람들이라면 모두 나오겠거니...
김장비닐 봉투에 배추를 절여 저 포장을 깔아 놓은 곳에 놓았다가
내일 새벽부터 씻어 물을 빼내야 한다.
한 쪽에서는 채소를 다듬고...
여러사람이 힘을 합쳐 움직이니 이렇게 배추 절이기도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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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인 배추를 포장으로 덮어 놓고...
배추속 양념도 버무려 비닐로 덮고 포장으로 싸매어서 마무리를 해놓았다.
내일 아침에 갓을 더 넣어 한번 더 뒤집어 속을 채우면 되겠다.
해마다 하는 김장행사인데 각마을에서 내노라하는 일꾼들이 모이니
나같은 사람은 한쪽에서 나 할 일만 하고 있으면 되는데
그도 사실은 만만치 않다.
오늘 배추는 크고 단단해서 다듬고 나니
손목도 시큰거리고 손가락 마디마디 안아픈 곳이 없더라
그리고 나서 각자 집에서 가져 온 채칼로 무채를 밀고 났더니 이제는 팔까지,
과연 내일 안녕하게 배추속 넣으러 갈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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