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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예당장어

by 풀 한 포기 2024. 11. 21.

 

남편의 서실 친구분 부부와 점심식사 약속이  있어 예당저수지 부근 장어집에 다녀 왔다
친정어머니 집을 조금 손 봐서 그댁 따님이 장어요리 전문점을 하는 곳으로

어쩌다 한번씩 가볼 만 한 곳

 

 

본채와 사랑채가 있는데
본채는 모두 입식으로 편리하게 변경해서 편하게 식사할 수 있게 고쳤고
사랑채는 진짜 옛날 낮고 작은방으로 작은 좌식 식탁에 넷이 들어 앉으면 꽉차는 그런 방이 있다

 

 

곳곳에 예전에 쓰던 항아리나 생활도구도 있고 음식점이라는 생각이 안드는 분위기

전에는 여러번 갔었는데
근래에는 좀 뜸해서 꽤 오랫만에 가봤다
함께 식사한 분들이 세련된 도시 사람들은 아니어서

좀 투박하고 그러긴 해도 꾸밈없고 편안해서 좋은 시간이 되었다

 

 

장어를 그닥 좋아라하지 않는 남편은 맛있게 잘 먹었다는데

정작 나는 오늘따라 입맛이 없어 대~충.

그러나 좋은 사람들과의 시간이 중요하지 음식이야 좀 그래도 하등 상관 없다.

나름 근처에서는 소문난 맛집인데 오늘은 나하고 뭔가 안맞은듯.

 

 

돌아 오는 길에 유구에 있는 농협 하나로 카페에 들러 차도 마시고

다하지 못한 얘기도 더 나누고 다음을 기약하며 헤어졌다

나중에 우리마을에도 카페가 생기게 되니 어디 차마시러 가면 

이것 저것 눈여겨 보게 된다.

내가 운영하지는 않을거지만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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