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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모처럼 바깥 나들이

by 풀 한 포기 2024. 11. 12.

 

이름하여 유구농협 내부조직장 교육및 선진지 견학...

이지만 실상은 농협에 이렇게 저렇게 연관된 지역내 인사들에 대한

농협의 접대여행이 되겠다.

농협의 이사,대의원,각마을 이장,새마을회,농가주부모임,각영농회 회원.

작은 소읍이다 보니 그중 한가지에만 가입이 되어 있어도 여기 저기 겹쳐서...

나만 해도 농협대의원에 농가주부모임,그리고 부녀회장 (새마을회) ㅎㅎ

올해로 임기가 끝나는 한가지가 있어 아예 그 단체를 탈퇴할 생각을 하고 있으니

내년부터는 조금 여유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명목상의 짧은 교육을 받고 군산선유도로 출발해서

비응도라는 곳에 있는 이 거창한 옥호의 횟집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음식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회도 싱싱했고 매운탕의 맛도 어지간해서 배불리 잘먹었다.

점심 한 끼 먹으러 참 멀리도 왔다 ㅎ

 

저 멀리 보이는 일억조 1호라는 유람선을 타고 선유도 일원을 한바퀴 돌 예정.

이 동네는 일억조라는 이름하고 무슨 연관이 있는지

그 횟집과 유람선을 운영하는 사람이 같은 사람이던지...

 

 

모처럼 바닷바람을 쐬고 가슴이 뻥 둘린 느낌까지는 좋았는데

오고 가는 버스 안...

안 맞아도 너무 안 맞아...

호랭이 담배 피던 시절의 관광버스 딱 그 분위기.

이래 저래 개인 적인 일이 겹쳐 노는 자리에는 출연 안한지 여러 해.

모처럼 이제는 털고 일어나야지 하는 마음으로 참석했더니 역시나,

내가 무슨 대단한 사교모임을 하는 것도 아니니 다음부터는 정말 안 따라 나서야지 결심.

 

 

그래도 오늘 하루 이 청량한 가을 바다를 본 것으로 위안을 삼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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