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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하루도 조용할 날이 없다.

by 풀 한 포기 2024. 10. 13.

 
고양이들의 만행.

 
아침에 고양이 밥을 주려고 나가 보니...커다란 화분하나 밀어 떨어드려 깨지고
그 화분이 떨어지며 대를 물려 내게로 온 항아리 뚜껑이 두개나 박살이 났다.
아까비...
힘도 세지 작은 고양이들이 어찌 그리 큰 화분을...
항아리의 뚜껑만을 어디서 새로 구해야 하나 그도 걱정이고 
당장 저 항아리에 담겨 있는 말려 보관하는 건채들...
표고,고사리,토란대 등등등
급한대로 스테인리스 다라이로 덮어 놓기는 했다.
 

 

뒤란에 있는 반시
감나무 단풍도 곱게 물들어 가고 있고
그만큼 가을도 깊어 가고 있다.

 
으름

 

덩굴콩의 일부를 따냈다
껍질이 마른 것들은 더 마르라고 내어 널고
꼬투리가 젖은 것들은 까서 풋콩으로 밥에 두려고 까놓았다.
호랭이콩을 비롯한 참 이쁜 색의 콩
 

 
다래

 

 

어제는  `선돌 느티나무 캠핑마을`의 준공일이 가까워져서
마무리 대청소를 마을 주민들이 모두 모여 함께 했다.
주로 운동장과 체험농장의 돌 고르기
마을의 이름이 입석리인 것처럼
돌은 정말 많아도 너무 많았지만
사람의 손이 무서워서 아침나절의 작업으로 크게 눈에 거슬리던 것들은 정리가 됐다.
돌줍는 모습이 딱 이북의 수해복구작업현장 같지만..ㅎㅎ
우리는 자발적인 참여와 그래도 장비가 있었다는,
 

 
그리고 오늘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캠핑장 내부의 
느티나무 고사목제거 작업을 유구자율방제단에서 나와서 했고.
점점 캠핑장의 모습이 정비가 되어 가고 있다.
운영을 맡은 우리마을은 이제부터 일이 더 많아 지겠지만 

다행히 헌신적인 운영위원장님도 계시고 이장님도 적극 나서 도와 주니안심이 되기도 하지만

마을일을 거들고 있는 입장에서는 사실 걱정이 많다.
 
그야말로 10년만 젊었어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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