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니게 박태기나무에 꽃이 피었다.
폭염을 지나 살짝 서늘한 바람이 부니 봄인 줄...
어쩌다 한 송이가 아니고 나무 전체에 본격적으로 피었으니 참.
잠시 정신 나간 박태기나무는 그렇고
김장채소가 이제 자리를 잡아 가는듯...
다른 집들은 여러번 죽고 다시 심고 그랬다는데
용하게도 배추도 무도 씩씩하다.
알타리무
청갓
알타리와 청갓도 이제 싹이 나오기 시작인데
고양이가 자꾸 헤집어 놓아서 부분적으로는 다시 씨앗을 넣어야 될 듯...
이쁘니 용서하지만 그 저지레를 어떻게 말려 볼 방도가 없다.
너무 열심히 열리고 있는 가지
메뚜기 한마리 손님으로 찾아 왔다.
그나마 약을 잘 안치는 우리밭이니 살만하다 여겼는지...반갑다.
열심히 열리고 있는 오이를 따서 대~충 오이소박이 한 통.
봄에 심은 오이는 다 끝나서 시장에서도 오이가 꽤 비싸던데
다행히 이렇게 잘열려 주니 그 효도가 엄청 나다.
아침마다 몇 개씩은 꼭 따고 있다.
자칫 잎사귀에 숨어 커지기 전에 잘 살펴 따고 있다.
토종오이라서 금방 퉁퉁하고 크게 자라서 조금 이르다 싶을때 따야한다.
어제는 추석을 앞두고 농협 농가주부모임에서 송편을 빚어
유구관내 32개 마을에 나눔을 했다.
아직 덥기도 하고 힘드는 일이었지만 연례행사로 하고 있으니
또 이렇게 지나가는 구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