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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무 씨를 넣다.

by 풀 한 포기 2024. 8. 22.

 

태풍이 지나가며 비가 내려서 남편이 김장채소 심을 밭에 비닐을 씌웠다.

전에는 김장채소는 비닐멀칭을 안하고 그냥 심고 풀을 몇 번 매주었는데

날씨가 하 수상하니 지금부터 나오는 풀도 무서워서 그냥 비닐을 씌웠다.

올해는 대폭 줄여서 배추는 백포기 심을 예정이고

무와 알타리 쪽파 청갓을 적당량...^^

 

 

 

오늘 아침에 남편이 비닐에 구멍을 뚫어 주고

나는 뒤따라가며 무씨를 넣었다.

줄뿌림을 해서 몇번 솎아 주며 북도 주고 그랬었는데

올해는 그냥 얕게 두둑을 짓고 점파종을 했다.

세 알씩..한 알은 벌레가 먹고 또 한 알은 새가 먹고 나머지 한 알은 내 몫.

그래서 세 알 씩 심는 거라고 하더라...ㅎ

 

 

지난번에 심었던 당근은 한 개도 발아가 되지 않았고

뿌리갓 역시...너무 더운 탓.

그래서 다시 당근은 몇 줄 다시 씨를 뿌리고 뿌리갓은  패쓰하고

그 자리에 청경채 씨앗을 조금 뿌려 놓았다.

봄에는 폿트에 키워 모종을 했는데 그냥 직파를 해도 잘 나오지 싶어서 그리했다.

더워도 이제 가을에 파종할 것들을 잘 챙겨 해야할 때다.

상추도 씨를 뿌려야 되겠다.

더위에 싹이 나온 것들은 잎도 펼치기 전에 대궁이 올라 와서...

 

 

 

올해는 그런대로 생강이 잘자라고 있다.

종자 1k를 심었는데 얼마나 캘 수 있을지는 잘 모르지만

김장채소 나눔해가는 집에도 주고 우리가 일년을 두고 먹고도 남을 것이다.

 

 

절로 나서 자란 조롱박과 어마무시 큰 단호박

그리고 여주, 차요테도 있기는 한데 어디 있나 안보인다.

저 단호박이 익기만 하면 따내고 덩굴을 잘라 내야 되지 싶다.

모종을 얻어 심은 것이라서 쟤성질을 몰라 자리를 잘못 잡아 줬다.

 

 

풀속에서 자라고 있는 루드베키아.

 

 

오늘 아침의 수확물.

이제 오이는 첫번째 심었던 것은 끝이 나고

나중 심은 것들은 이제 꽃이 피고 있다.

하면 추석때는 그 오이를 먹을 수 있게 되지 싶다.

요즘 참외를 매일 몇 개씩 따고 있으니 둘이서 열심을 내도 다 못먹는다.

시골은 대부분 집집마다 참외 몇 포기씩은 심기도 하고

나누는 일도 어렵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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