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꽃들도 덥겠지...?

by 풀 한 포기 2024. 8. 3.

 

목수국이 피기 시작한다.

아직은 가녀린 줄기에 버겁게 꽃이 와서 지줏대를 박고 끈으로 묶어 고정 시켰다.

우리집에 온 지 3년째.

이제야 존재감을 드러냈다.

 

삽목을 해서 작은 화분에 담긴 것을 선물받은 것인데 

우리집 유일의 흰색 목수국이다.

다른 수국들은 끝물인데 얘는 정말 더운 여름 한가운데에 피기 시작하는 여름수국인듯,

 

 

 

루드베키아 노란색의 씨앗도 섞여 있었던지 황송하게 두가지 색이 피고 있다

꽃잎이 뒤로 제껴지며 꽃술부분이 봉긋해지는 때가 루드베키아는 그중 이쁘다

 

딸기밭 옆쪽으로 한무더기 심어 놓았는데

간신히 꽃심은 곳만 풀을 뽑아 줘서 뒤로 보이는 풀밭이 융단 같다 ^^

그 융단같은 풀밭이 딸기밭인데 어쩔...

 

홑겹의 봉숭아

 

비비추

 

 

남편이 갑자기 서산 동부시장을 갔다 오자해서

얼결에 따라 나서 다녀 왔다.

어디에 있어도 덥지만 이 더위에 시장구경이라니...

매번 토를 달기도 그래서 가기는 했지만 역시 더워서,

그리고 시장이 뭐 거기가 거기지 별 특색이 있는 것도 아니고

겨우 밥을 먹고 생선 조금 사가지고 돌아 왔다는...

 

 

지금 냉장고가 만원사례라서 뭘 사는 것을 자제중인데

남편의 기분을 깨기가 그래서  박대,오징어,갈치,고등어 그렇게 사와서

나는 또 냉장고 틈새를 찾아 여기 저기 끼워 넣고

당분간 열심을 내서 생선을 먹을 일만 남았다.

 

 

박속낙지에 들어가는 식용 박인듯...

덥지만 않으면 그래도 여기 저기 둘러 보는 것도 재미 있겠지만

이 더위에 숨만 쉬고 있기도 힘든데...ㅎㅎ

오고 가는 차 안이 그중 시원하고 좋았다.

 

'일상의 부스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칠석(七夕)  (28) 2024.08.10
고추와 씨름  (21) 2024.08.09
정신 차리고 살아 보자.  (14) 2024.07.31
덥다는 핑계  (22) 2024.07.30
.덥고 습한 날씨.  (16) 202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