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가 많은 장마철이니 집주변으로 버섯이 피고 있다.
나는 야생버섯 보기를 돌같이(?)하고 있다.
표고 느타리 송이 그런 이름을 알고 먹어 본 것 이외에는 다 독버섯이라고 믿는다
버섯은 도감을 봐도 잘모르겠고
검색을 해봐도 정확하지 않은듯하고...
사실 이 버섯들 이름도 모르겠다.
이 버섯은 오래된 벗나무 밑둥치쯤에서 나고 있는데
몇 년째 조금씩 크고 있다.
이 버섯은 독버섯은 아니겠지만 도감을 찾아 보니
다공버섯(아까시재목버섯,아까시 흰구멍버섯,장수버섯)과 그중 흡사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다.
약용버섯으로 쓰임이 있다고는 하는데 나는 그저 지켜 보고만 있는 중이다 ^^
어디에서 보니 개복상황이니 산벚상황이니 그러기도 하던데
얼마나 자라는지 보고 있다.
산에 기대어 살아도 산에서 나는 버섯류를 보거나 채취해 본 적이 없으니
집에서 나는 버섯만 구경하고 있는 셈이다.
집앞에 심은 채송화가 제법 많이 피고 있다.
겹채송화인데 흰색을 빼고는 나는 그냥 홑겹의 채송화만 못한 생각이 자꾸 들고 있다.
홑겹의 그 홀홀한 이쁨도 없고 억지로 치장한 느낌이 드는게...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니 뭐라하기 그렇지만 어쨋든 그냥 별로다 ㅎㅎ
저녁에는 남편이 좋아하는 카레를 만들었다
밭에서 기른 채소로 만들었고 소고기 대신 콩고기를 써서 만들었는데
남편에게는 아무말도 안했더니 그냥 고기로 알고 먹는듯 하더라
콩고기로 음식을 해 본 적이 없어서 시험 삼아 해봤는데 맛이 이상하지는 않다
어제 훈제 오리고기 가져 온 친구가 대용량 콩고기도 가져왔지만
이건 내가 안먹어 봐서 나눔을 할 수가 없어서 내가 일단 맛을 본 것.
내일은 이 콩고기를 이용해서 불고기를 해볼 참이다.
그래서 먹을만 하면 마을 친구들과 나누어 먹어야겠다 생각하고 있다.
비스킷처럼 건조된 고형이어서 물에 한시간쯤 불렸다가 음식을 해야 하더라.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음식에 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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