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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재미삼아 농사

가지도 가지가지

by 풀 한 포기 2024. 6. 28.

 

가지 첫 수확이 좀 거시기하다

모냥이 이상한 것만 일단 따냈는데...

늘어 놓고 보니 火 ?

 

 

잘생긴 우리 토종오이

통통하고 좀 짤막한게 특징이지만 그냥 두면 늙어 가며 팔둑 만하게 자라기도 한다.

이 정도 연할 때 대부분 따서 먹기 때문에 

씨앗을 받을 것를 제외하고는 그렇게 클 때까지 둘 일은 없다.

 

 

수박도 제법 커져서 축구공만해졌다.

장마대비 밭을 점검하며 고추와 토마토를 한 줄 더 묶어 주고 

수박도 한번 둘러 보았다.

곁순을  많이 따주었는데도 여기 저기 정신없이 순이 뻗어 나온다.

전문적으로 키우는 이들은 한 포기에 세줄기 키워 수박도 세 덩이씩 수확한다는데

그냥 재미 삼아 길러 먹는데는 사실 그냥 둬도 알아서 적당히 열리더라.

크기야  들쭉날쭉이지만 별 상관없으니...

 

 

 

 

참외는 이렇게 무성하게 자랐는데 어딘가 열리기는 했겠지만 눈에 잘 안보인다.

장마통에 싱거워지지 않고 차라리 늦게 열려 익어도 괜찮지 싶다.

 

 

풀매주고 돌아 서면 이렇게 각종 풀들이 올라 온다.

어른들이 풀은 한번 긁어 주는게 열번 매주는 거 보다 낫다하셨는데

이정도에 호미로 득득 긁어 주면 좋지만

매번 그렇게 할 수가 없으니 키워 뽑아 내는 수밖에 별 도리가 없다.

오늘은 이런 곳도 몇군데 긁고 다니긴 했다.

 

 

꼬마단호박

딱 주먹만하게 열려 익는데 보통 큰 단호박보다 더 단단하고 당도도 높아

해마다 잊지 않고 심고 있다.

 

 

 

고구마덩굴도 무성하게 잘자라고 있다.

두 고랑을 심었는데 고구마순을 따먹는 게 우선 목표라서 언제쯤 줄기가 

적당히 자라는지 눈여겨 보고 있다

 

 

흰강낭콩

아스파라가스가 올해 많이 죽어서 새로 모종을 심어 기르고 있는데

본 밭에 옮길 만큼 자라지 않아그 빈 고랑에 안심으려다가 풀 무서워 몇 구덩이 심었더니

제법 덩굴이 잘 올라가고 있다.

흰 강낭콩은 일찍 거두기 때문에 나중에 콩을 따내고 

아스파라가스를 옮겨 심으면 되지 싶다.

 

내일 오후 늦게부터 장마가 시작 된다 해서

여기 저기 미리 미리 살피고는 있지만 그저 마음만 바쁘지 사실 별로 도움은 안되지 싶다

내일은 비오기 전에 들깨를 심을 예정이다.

물을 안주고 심으려니 비오기 전에 심으려고 그러는 중.

들깨는 더 늦게 심어도 괜찮은데 이 동네 어른들은 진즉에 다 심어

괜히 우리가 늦은 느낌이 들어 덩달아 심어 보려고 한다.

폿트에 키우는 모종도 더 두면 안되겠고...

들깨만 심으면 당분간 뭐 심는 일은 끝이고 장마도 온다 하고 그러니

조금 쉬어 가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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