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에 이어 오늘은 양파를 캐서 묶었다.
줄기가 다 말라서 묶지 않아도 되는 것들은 따서 상자에 담아 두고
나머지는 손쉽게 열개 남짓씩 묶어 집 뒷편에 걸어서 더 마르기를 기다릴 참이다
이렇게 두었다가 줄기가 다 말라 떨어지게 생기면 상자에 담든지
망에 담아 두고 앞으로 일년 동안 잘 간수해서 먹어야 한다.
나중에는 싹도 나고 그러기는 하지만 어지간하면 사먹지 않고
이것으로 일년을 버틸 수 있다.
그런데 올해는 양파가 대부분 크기가 굵어서...
대부분 큰 것부터 썪기 때문에 사실은 작고 야무진 것이 저장성도 좋고
먹기에도 편하다.
아삭이 고추도 이제는 따먹을 만치 열려 잘자라고 있다.세 포기 심었지만 매일 고추만 먹는 것도 아니고 둘이 다 소비할 수 없다.
브로콜리 첫 수확
열 포기를 심어서 한꺼번에 자라기 때문에 우선 딸 수 있는 것 부터 서둘러
하나씩 따서 먹을 생각인데
과연 쟤들이 속도를 맞춰 주려는지 알 수가 없다.
오늘 점심에는 천안에 사는 친구가 마곡리 친구네 온다해서 세 집이 모였었다.
그래서 친구에게 주려고 들기름 짠 것과
샐러드용 채소 한 상자를 뜯어 가지고 갔다.
천안만 해도 도시라서 아마도 요긴하게 먹을 것이다.
우리가 간다고 친구 남편이 가마솥에 엄나무 토종닭 백숙을 끓이고 계시더라.
우리집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
어제 밤낚시 다녀 온 남편은 피곤하지만 꼭 출연해야 되니 기쁘게 따라 나섰다.
그거면 됐지 내가 뭘 더 바라겠나 ㅎㅎ
엊저녁 남편의 조과
새우 스물 댓마리 쯤?
메기 두 마리, 구굴이 한 마리, 빠가사리 한 마리
그리고 작은 붕어 네 마리.
아주 깨끗한 곳에서 잡았다고 잘 손질해줘서 저녁에 매운탕을 끓여
수제비를 떼어 넣어 한 끼 맛나게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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