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고추
가지색이어서 가지고추인가...
처음 심어 본 것이고 아직 맛은 안봐서 어떤지 모르지만 아마도 아삭이고추 같지 않으려나,
요것이 진짜 가지다
지난해 가지 세 포기가 나무처럼 자라서 온동네 잔치를 해서
올해는 무서워서 딱 두 포기 심었는데 그나마도 하나는 곁가지 따주다가 내가 댕강 분질러 버렸다.
이제 새순이 다시 나오기는 하는데 효도를 볼 수있을지 알 수 없다.
수박이 하루가 다르게 커지고 있다.
밭에 내려 갈 때마다 일삼아 가서 들여다 보고 곁순도 따주고 그러는 중이다.
흰색당근꽃.
씨앗을 채종하려는 목적이지만 꽃도 이뻐서 그냥 두길 잘했다 늘 생각하고 있다.
어느 꽃보다 못하지 않으니 꽃으로만 심어도 되지 싶다.
토종삼동파가 자리를 잡아 가는듯,
가뭄에 물주는 것이 큰일이긴 하지만 아침 저녁으로 정성을 들였더니
제법 파모양으로 자라고 있다.
몇 번이나 풀을 매줬어도 물을 주니 덩달아 풀도 잘자란다.
폿트에 심어 기르고 있는 들깨 모종
워낙 가물어서 언제나 심을 수 있을런지 기약을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일단 모종은 잘 키울 일이다
션찮았던 삽목둥이 수국을 모아 심었더니 저리 탐스럽게 잘 자라 꽃도 소담스럽다
이곳은 토양이 산성인듯 푸른색의 꽃이 왔다.
신기하게도 한 송이에서도 편을 갈라 색이 다르니 거 참.
사색하는 청개구리
뒷태에서 느껴지는 분위기가 뭔가 꼴똘하게 생각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진 것은
내가 부러 그렇게 보려고 해서 그런것은 아니라는...^^
아무도 따지 않아 홀로 익어 가는 앵두
지난번 아들이 와서 말하길 요즘 애들은 앵두를 모르더라고...
우리 아이들은 어려서 외가에서 앵두를 보고 따먹기도 했고
지금도 우리집에 앵두나무가 있어 익숙하지만 이미 과일 대접을 하지 않으니
요즘 애들이 어디에서 앵두를 보았겠는가.
모르는 것도 무리는 아니지 싶기는 한데 좀 ...
코끼리 마늘밭의 풀을 매주면서 꽃대가 안올라 온 구근을 캤다.
거름이 션찮았는지 꽃대가 안올라온 것들이 제법 되고
종구를 심었던 것들은 둥근 덩이뿌리로 자라 캤으니 다음에 심으면 꽃을 볼 수 있겠거니 한다.
지금 꽃이 피어 있는 코끼리 마늘은 꽃이 진 후 천천히 수확할 예정.
홍산마늘은 헛간에서 아직도 말리고 있는 중.
아무래도 다 마르면 이것도 내가 엮어 매야 할 듯.
남편은 이미 이 마늘에서 마음이 떠나 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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