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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나를 기다리는 꽃들

by 풀 한 포기 2024. 6. 8.

 

여행 떠나기 전에 피기 시작하던 수국이 며칠 사이 제법 풍성해 졌다.

 

 

토양에 따라 분홍이거나 청보라로 색을 달리해서 피는데

같은 자리 같아도 각기 취하는 성분이 다른지 두 가지 색이 섞여 피고 있다.

보는 나야 더없이 좋지만...

 

 

목수국은 아직 요 정도 

화기가 긴 꽃이니 피는 것도 천천히 피는 중.

 

 

산수국

 

살구색 백합이 가장 먼저 피고 있고

다른 색들은 아직...

 

 

집에서 멀리 내보내고 있는 중인 끈끈이 대나물이 여기 저기.

 

 

여러 해 전에 친구가 한강변에서 받아다 준 수레국화

얘도 집에서 먼곳으로 내보내고 있는 중.

여러가지 색이 섞여 있어서 먼 밭에 무리지어 피면 이쁠듯해서 

자리를 서서히 옮겨 가고 있는데 떨어진 씨앗에서 자연발아가 되니 

매정하게 못뽑고 또 꽃을 보고 있다.

 

 

버들마편초

 

며칠 다녀 온 사이 나리꽃은 맘껏 피고 피고 있다

정신 번쩍 차리게 확실한 색감. ^^

 

 

뭐든지 과하면 안좋다는 표본이 된 한련.

거름이 많았는지 잎이 무성해서 꽃은 숨어 피고 있다.

 잎도 봐 줄만 해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꽃을 보자 심었는데 잎만 보기는...

 

 

 

오후에 영란씨 집에 가서 장미 삽목가지를 잘라 왔다.

이른 봄에 전지할 때가 적기라 하는데

여름 장마철에도 할 수 있다해서 꽃이 진 후 잘라 주는 가지 위주로 얻었다.

꽃이 아직 지지않은 가지도 잘라 줘서 꽃은 따로 꽃병에 모아 꽂고

삽목가지는 잎을 자르고 줄기도 적당하게 잘라 일단 물꽂이를 해놓았다.

 

처음 장미 삽목에 도전하니 혹 실패하면 

내년 봄 전지할 때 또 삽목가지를 준다고 해서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해볼까 한다.

 

실생 장미를 사다 심는 것은 사실 비싸서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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