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수요일 마을회관에서 하는 급식봉사.
오늘은 김치만두를 빚기로 하고 전날 장을 보고
오늘은 아침부터 여럿이 둘러 앉아 만두를 만들었다.
사는 만두의 느끼함이 달갑지 않아 그냥 담백하게 만들어 보자고...
또 모여 앉아 만드는 재미도 있고,
여럿이 손을 모으니 만드는 것은 그닥 어렵지 않았는데
만들어 쪄내고 떡국을 끓이고 만두를 따로 끓여 함게 퍼야 되고 좀 바빴다.
그리고 막간을 이용한 마을 사업 설명회가 있어서
예상보다 식수인원이 많아지는 바람에 조금 당황했지만
모두들 선수들이니까 무사히 또 하루가 지나 갔다.
다음주는 설이 있는 주간이라서 식사대접을 안하니까
설 전 공식행사(?)는 마지막이다.
기왕에 좋은 마음으로 하는 봉사라서 꾸준히 잘하고 싶은데
사실은 내가 언제까지 이 텐션을 유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저 일을 벌이면 다함께 도와 어떻게든 일은 헤쳐나가지만
시작점에 내가 있다는 것이 좀 부담스럽기는 하다
협찬받은 과일
느닺없이 감귤이 비싸져서 뜻하지 않게 먼나라 파인애플을 먹었다는...ㅎ
우리 마을은 아직은 마을 공동체의 따뜻함이 살아 있어서
각종 음료수며 과일 술 등등 어르신들이 항상 드실 수 있게 넉넉하게
마을 주민들이 서로서로 아낌없이 마을회관의 곳간을 채워주고 있다.
바쁘게 일하고 집에 들어 서니
이제 편하게 쉬라는듯 행운목의 꽃이 피어 나고 있었다.
며칠 동안 관찰하며 그 피는 과정을 사진으로 남긴 것.
사실 꽃이라기에는 별 보잘것 없지만
저녁 시간에 피면 그 향기가 큰 위로가 될만큼 엄청 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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