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을 탄 남편의 차를 집안에 앉아서 팔아치웠다.
오래전에 큰 사고도 있었고 당췌 관리라는 것을 안하고 타는 남편때문에
거의 고철 값으로...
폐차를 시키거나 어디 중고 매매상에 나가 흥정하기도 귀찮아서
그야말로 헤이딜러 를 불렀다.
스마트 폰에 앱을 깔고 견적 받기를 시작하자 마자 평가사가 오고
뒤이어 경매에 올렸는데
앱에서 이루어 지는 경매는 3일 동안 인데 여러 딜러 들이 평가사가 올린 것을 보고
각자 딜을 하면 그중 경매가를 높게 부른 딜러에게 팔겠다고 요청만 하면 되는 시스템.
처음에는 정말 너무 헐값이다 싶게 나오다가
좀 기다려 보니 그래도 섭섭하지만 섭섭하지 않은 가격대가 나와서 판매요청하고
탁송 날짜와 시간을 정하니 탁송기사가 와서 필수 서류 확인하고 나서
곧바로 입금.
드디어 오늘 오전에 떠나 보냈다.
그동안 우리 발이 되어 수고한 차를 보내자니 좀 서운했지만 우리와의 인연은 여기까지.
멀리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으로 팔려 갔다.
아마도 사업체에서 사가는 듯...
그곳에서도 잘 쓰였으면 하는 바램이다
이로써 남편은 내 명의의 차에서 아들 명의의 차로 갈아 탔다.
남편의 유지 관리비에서 자동차세와 보험료가 아들에게로 이관 되었으니
나의 가사 형편이 좀 나아지게 생겼다는...^^
어쨋든 세상 참 편하다.
그저 손가락만 움직여서 모든 일이 다 되니...
사람 상대하기 신경 쓰이고 흥정에 자신없는 사람들이 이용하면 딱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주변에 누가 중고차 판매한다면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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