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삼색 병꽃이 피기 시작했다.
수채화 물감을 칠한듯 아주 곱다.
막 피기 시작해서 흰색이 많지만 날이 지날 수록 분홍의 색감이 짙어진다.
개인적으로 여러가지 병꽃 을 보지만 그중 이쁘다.
화기도 비교적 길어 6월 중순까지 볼 수 있을 것이다.
루이지애나 블랙 레임 콕
붓꽃보다는 꽃창포의 성질에 더 가까운 아이다.
사진으로는 그 오묘한 색감이 잘 살지를 않는다.
검은 색에 가까운 진보라색...아주 특이한 색이다.
다른 붓꽃이 다 피고 말미에 마침표를 찍듯이 피는 귀한 꽃이다.
지난 해 삽목했던 수국에서 꽃이 피었다.
먼 곳으로 보낸 것들도 탐스렇게 꽃이 핀 사진을 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우리집이 좀 북쪽인 관계로 이제사 색이 나타나기 시작이다.
노지에 그냥 심은 것도 여러 포기가 되고
화분에 쭈욱 심어 꽃이 피면 밖에 내가려고 비닐하우스에서 관리 중이다.
삽목가지를 얻어온 것이라서 어떤 종인지도 모르고 그냥 기르는데
아무래도 추위에도 좀 강하고 당년지에서도 꽃이 핀다는 메구미종이 아닌가 싶다.
여타의 수국은 묵은 가지 그것도 일곱마디 위에서나 꽃이 오는데,
삽목 이듬해에 꽃을 보게 되니 횡재한 기분이다.
흰색의 타래붓꽃이다
요며칠 비가 내리는 중에 피어서 이쁜 절정을 놓치고 이제사 제대로 본다.
잎도 가늘고 여려서 애지중지하는데
지금 있는 곳이 쟤에게 맞는지 확신이 안서서 조금 포기 나눔을 해서 다른 곳에 심어 두었다.
그곳도 딱 한 송이 꽃이 왔는데 내년에 꽃이 피어 봐야 어느곳이 좋은지 알게 될 것이다
나비 꽃창포
씨앗을 구해서 심어 꽃을 보는데
꽃잎이 나비같다고 나비 꽃창포라고 부른다.
노랑색 꽃창포가 거의 끝물일 때 뒤늦게 핀다.
노랑보다 잎이 가늘고 꽃봉오리도 날렵하다.
베로니카 꼬리풀
여타의 꼬리풀들은 대게 옆으로 늘어져서 꽃이 피는데
이 아이는 아주 꼿꼿하다.
자세히 보니 꽃은 꼭 방아(배초향)처럼 생겼다.
앵두도 익어 간다.
계절이 벌써 그렇게 되었다는...
흰색의 앵두도 익어 점점 투명한 색을 띄고 있고
붉은 앵두는 곧 따야 될듯 싶은데
그런데...누가 먹나?
5월이 가고 점점 더 여름스러워지는 6월이 내일이다.
밭의 풀은 점점 더 기세좋게 크고 있고
나는 점점 전의를 상실해 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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