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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골짜기 풍경

얼음새꽃이 피었다

by 풀 한 포기 2023. 2. 27.

 
긴 겨울 끝자락 얼음이 언 눈밭에서도 핀다하여 얼음새꽃.
복수초가 때를 알고 피었다
예년과 달리 쌓인 눈도 없고 햇살 따스한 날
수줍은 자태를 드러 낸 것.
 
해마다 같은 자리 조금씩 세를 불리며 나오는데
겨울을 난 풀들이 엉겨 있어도 섣불리 호미를 대었다가 새 순을 다칠까봐 
그저 보고만 있었는데 가만 들여다 보니 여기 저기 꽃망울이 보여
살금살금 주변풀을 뽑아 주니 복수초 꽃을 볼 면목이 섰다
 
 

 
골짜기에서 가장 먼저 나오는 나물중의 하나 눈개승마
그나마 겨울 들어설 때 묵은 가지를 잘라 주었었는데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건강한 촉을 내밀고 있다.
지난해 묵나물로 만들어 두었다가 지난 보름날 마을잔치에도 내다 쓰고
육개장을 끓일때도 넣고
이곳에서는 아직 귀한 나물이라서 모두 호기심에 맛나다 하더라.
 
 

 
지난해 삽목한 수국 묘목들.
어쨋든 살아 냈다고 새 잎이 한 두개씩 나오고 있다.
얼마나 성공했을지는 좀 더 기다려 봐야 될듯하지만
이미 몇 폿트는 보낼곳이 정해져 있다.
제발 건강하게 자라 기쁜 마음으로 나눔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가을에 심어 겨우내 따먹고 아직 이렇게 싱싱한 상추밭...ㅎ
춥고 거름이 적어서 잎이 크게 자라지는 않았지만 
한겨울 내 밭에서 상추를 따는 재미는 어디에 비길바가 아니었다.
이중 비닐하우스 덕을 톡톡히 보았다.
 
이제는 본격 꽃씨도 폿트에 넣어야 하고 
새 봄, 새로운 시작을 할 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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