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데쟈뷰(설 준비)

by 풀 한 포기 2023. 1. 20.

설이 이틀이나 남았지만 내일 아침에 아이들이 온다하니

나는 오늘이 젤루 바쁜 날이다

아들은 설날 처가에 가야하니 내일이나 온전히 엄마 밥을 먹겠고

딸도 바빠서 아들보다 하루쯤만 더 있다 간다하니

우리집은 정작 내일을 설날처럼 보낼 판이다

 

내가 설을 잘 지내기를 바라는 주변인들의 선물이

요며칠 정신없이 답지하는 바람에 정작 나는 장도 대~충 보고 지내게 생겼다.

선물의 품목도 다양해서

L.A갈비,구이용 소등심,떡국떡, 사과,배,샤인 머스켓,굴비,완도산 곱창 김에 

도토리묵가루,수제 쿠기까지...

 

선물 받은 갈비를 구워 먹으려고 양념에 재우고

꽃게무침도 해 놓았다.

아들이 게무침을 좋아하는데 오늘 해놓아야 내일 점심에 간이 제대로 배일 것 같아서...

 

 

 

아이들이 오면 모여 앉아 만두를 빚는 재미를 보려고 

만두 소만 만들어 두었다.

이것도 나혼자 미리 할 수는 있지만...ㅎㅎ

 

 

 

선물 받은 도토리가루로 묵도 한 솥 쑤어 놓고...

 

 

데쟈뷰처럼 또 한결같은 음식을 하고 있다

녹두부침이도 몇 장만 지지고 동그랑땡에 매생이전 그 정도로 전은 끝.

 

생선류는 지난번 장 봐서 저장해 둔 것도 있고 선물로 들어온 굴비도 있으니

그 정도면 충분하겠다.

 

 

 

구들방에 장작불을 지피고 한 숨 돌리고 잠시 앉아 쉬는 중이다.

할 수없이(?) 나는 설을 잘지내야만 하게 생겼다 ㅎㅎ

 

 

♡ 블친님들께서도 모두 모두 설 잘 지내시기 바랍니다 ♡

 

 

 

 

'일상의 부스러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구읍 화합 한마당 윷놀이 대회  (0) 2023.02.06
나이 한 살을 더 보태는 일.  (35) 2023.01.27
남편도 변하나 보다  (27) 2023.01.17
죽음에 대한 결심  (0) 2023.01.11
미레는 바깥이 그립다  (27) 2023.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