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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나도 김일성 주의자 인겨?

by 풀 한 포기 2022. 11. 13.

 

요즘 새삼스럽게 신영복 교수가 세간의 입질에 오르내린다

나는 개인적으로 이 양반의 글,글씨,그림 모두 좋아라 해서

내 카스 대문간에 `누구나 홀로 선 나무`라는 글귀를 떠억하니 걸어 놓기 까지 했다

홀로 선 나무들이 모여 더불어 숲을 이룬다고,

 

엊그제 신문을 보니 강원도에 있는 허균.허난설헌 기념관 현판이

신영복 교수의 글씨체에서 다른이의 글씨체로 바뀌었다고...

아무 이유없이 돈도 많어.

정치판의 눈치를 보며 알아서 기는 뭐 그런 것인지.

 

그렇다면 국정원 입구의 그 원훈석이 바뀐 것은 거의 당연한 것인가?

그나마 원래 예전에 있던 그 글귀로 바뀌었다니...머.

 

오대산에 있는 상원사 표지석도 신영복 교수의 글씨라는데

그거라도 보러 가는 사람들도 있다더만..

나는 별 생각도 없고 그저 어느 소주병에 있는 그 어깨동무체라는 잘생긴 글씨 보는 걸로

만족하며 지내야 할 듯,

이 소주 회사도 눈치가 보며 확 다른 글씨체로 바꾸는 것은 아니겠지?

참으로 천박한 시대를 살고 있다.

 

이미 고인이 되어 이 우스꽝스러운  꼴을 안보게 되어 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20년 감옥에 갇혀 있었던 것도 모자랐나...

 

이런 나도 그럼 김일성 주의자냐고?

덕분에 이양반 책을 하나 둘 꺼내 다시 읽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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