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심이나 먹자는 동생의 권유에 나갔다가
추어탕으로 배불리 먹고 나서 느닺없이 예산 삼국축제에 다녀 왔다.
동생의 지인이 그곳에서 꽃을 보고 있다는 전갈에 회동을 한 것.
해마다 이 맘때면 에산을 대표하는 축제로 삼국이라함은
국화,국수,국밥 을 일컫는 것인데
국화꽃의 화려함과 그 향기에 끌려 모인 사람들이 국수도 사고 국밥도 먹고
하루 잠깐의 나들이로 해 볼만 하다.
우리는 이미 점심 식사를 하고 난 뒤라서 먹거리에는 누구도 의욕을 보이지는 않았지만,
이 아저씨는 저기 에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늘 서있어야 되니...ㅎㅎ
바로 옆에 이 양반 이름을 딴 국밥거리가 있다.
예산사과는 이미 유명해서..
특산물이니 사과나무도 분재처럼 키워 주렁주렁한 나무도 찬조 출연을 시켰다.
물처럼 쏟아져 내리는 국화꽃을 연출한 작품.
국화분재의 맛을 조금 본 사람으로서 바라 보니
관계자들의 노고가 한 눈에 보였다.
이 축제를 준비하려고 봄부터 얼마나 고생을 했을지...
그나마 그간 코로나 때문에 축제를 못하다가 이번에는
할 수 있게 되어 안도를 하며 기쁘게 준비를 했겠지만,
한 켠에는 짚으로 엮은 옛물건들도 보이고
게란 꾸러미를 만드는 체험도 하더라.
특산물을 파는 코너도 있고 목공체험교실도 열려 있고
하루쯤 제대로 시간을 내어 가 볼만 하겠다.
오늘 6시 내고향이 라는 프로그램을 생방송으로 해서 티비로 집에서 보니 또 색다른 맛이 났다.
낮에 보고 온 것을 화면으로 보니 신기하기도 하고...
야경도 멋져서 저녁시간에 가보는 것도 괜찮지 싶다.
우리집에서 예산까지는 30분밖에 안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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