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떨결에 이사를 오기는 했다.
대문이고 길이고 온통 낯설지만 시간이 해결하리라 믿고...
늘 ,언제나,항상 그 자리에서 나서 자라 꽃을 피우고
한껏 바람을 부풀리던 풍선덩굴이 어느 해 슬그머니 사라졌다
다행히 먼데 계시는 블친님이 씨앗을 주셔서
올 해 다시 그 자리에 바람 잔뜩 넣은 주머니를 달고 있다.
그저 꾸준히 별 변화없는 것들이 편안한 나이를 지나고 있다.
이곳 티스토리에도 잘 적응해서 나머지 노년의 삶도 풍요롭기를 그저 바라고 있다
어딘가 게실 블친님들을 탐색하러 나서야 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