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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내 이럴 줄 알았다

by 풀 한 포기 2022. 7. 4.

블로그 문을 열자마자 공지 글.

급기야 예견한대로 다음 블로그를 9월 말로 폐쇄하니 티스토리로 이사가라고...

하는 짓이 종당에는 블로그 문을 닫지 싶긴 했지만서두..

티스토리로 강제 이주를 해야하는지 아직 가늠도 안 서구,

이전한다고 신청만 하면 블로그 컨텐츠를 고대로(?) 옮겨 준다고는 하더만. 

 

저간에 속터지는 일이 생겨도 오래 있던 이곳에 미련이 남고

정든 블벗들도 있고...그냥 누질러 있을 이유가 충분하긴 했는데

과연 두 세달 남은 이 곳의 일들...

추이를 보고 이주를 당해야 하는지 절을 떠나야 하는지 결정해야겠지만 

당분간 좀 심란하지 싶다.

 

내 심사하고는 상관없이 잠자리 날아 와 앉았다

가까이 가 기척을 내도 날아 가지도 않네..

다음에서 돈 안되는 블로그 떨궈 내려고 애써도 끝까지 붙들고 있는 블로거들 처럼.

 

올 해는 초화화가 여기 저기

기왕에 있던 것과 멀리서 보내 주신 씨앗을 파종해서 함께 꽃을 보고 있다.

화분에서도 바깥에서 그냥 월동이 되는 아주 착한 아이다

 

왕원츄리 피었으니 진짜 더운 한 여름이다

이 꽃도 친정 엄니 꽃밭에서 옮겨 온 것.

생전에 꽃을 좋아 하시던 엄마가 그리워 지는 그런 날,

이렇게 꽃이 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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