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고목에 버섯꽃이 피었다.
겨울 지나 이른 봄에 나오는 표고는 이렇게 화고가 된다
맛의 차이는 나는 잘 모르겠으나 모두 좋아하는데는 이유가 있겠지...
며칠 전에 딴 표고는 다 나누어 주고
매일 몇 개씩 따는 것은 찌개에도 넣고 데쳐 초고추장을 찍어 먹기도 하고
고기 구울 때 함께 구워 먹기도 했는데
이번에 딴 것은 생표고로 먹기에는 양이 많아서 일단 볕에 말리고 있다.
말려 놓으면 나누거나 먹기에 용이하니 저장성도 있고 ...
마늘 밭.
그저 퇴비 넣고 마늘 심으면 끝이었는데
이번에는 남편이 무슨 심경의 변화가 생겼는지 웃거름을 했다.
그래 그런지 좀 잘 자라는 것 같기도 하고 원래 이 때쯤이면 저 정도는 자랐던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캘 때 웃거름의 효과가 있었는지 확인이 되겠지.
생강 심었다고...ㅎ
지난해에는 그냥 사서 김장을 했는데
장날 나가 보니 씨생강을 팔고 있어서 토종 생강 종자를 사다
꾸우꾹 심어 놓고 볏집을 덮었다.
생강은 심은 사실을 잊을 만해야 그 때서야 겨우 싹이 나오니까 정말 잊고 있어야겠다
참 신통한 아스파라거스,
남편이 퇴비를 뿌려 준 모양.
여기 저기 통통한 새 순이 올라 와서 올 해 처음 한 줌 잘라 볶아 먹었다.
한번 심어 놓으면 대략 십년은 수확이 가능하다는 말이 있는데
나는 아직 몇 년이 안되어서 확인은 불가능하지만
어쨋든 한번 심어 오래 간다니 편하기도 하고...
삼겹잎국화 나물.
이렇게 연할 때 베어다 데쳐서 그냥 무쳐도 좋고
나는 들깻가루 조금 넣고 살짝 볶아 먹는다.
향이 진하지는 않지만 특유의 맛이 있다.
이렇게 나물로 먹다가 어느날 부터 키를 키워 꽃이 피면 그 때는 꽃대접을 해준다 ㅎ
땅두릅
나무 두릅보다 일찍 수확이 된다
아무래도 땅에서 나오니 땅의 온기로 조금 빨리 순을 올리지 싶다
나무 두릅보다 향도 강하고 맛이 좋은 봄채소다.
농사라기 보다 한번 심어 놓으면 해를 거듭할수록 수확이 늘어 나는 효자 종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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