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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연으로 돌아 가는 길목
일상의 부스러기

백신 접종 풍년

by 풀 한 포기 2021. 9. 7.

드디어 어르신으루 등극하셨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나이 먹은 게 무슨 벼슬이라고

상으로 공짜 폐렴구근 예방 접종을 해준단다.

 

울 서방은 주사를 너무 무서워해서 몇년전에 안내장을 받고도 그냥 패쑤했는데

나는 지난 봄에 생일 지나자 마자 자진해서 보건소에 문의도 했던 터라

백신이 소진되기 전에 득달같이 달려가 맞고 왔다.

코로나 백신 보다 더 아프다.

하룻저녁 조금 몸살기도 있는듯했고 주사 맞은 부위가 묵지근한 것이 영 언잖다.

 

남편에게는 하나도 안아프니 가서 맞으라고 권하고 있는 중.

 

도시에 사는 친구들은 진즉에 어르신 카드를 발급 받았느니 어쩌니 하지만

공짜로 타고 싶어도 탈 전철도 없는 시골이라 그거 받아 봐야 써먹을 데도 없지 싶어

이웃 대도시 무슨 은행을 가야 받을 수 있으니 귀찮기도 하고 

남편도 나도 아직 만들지 않고 있다.

 

좀 있으면 또 독감 백신을 맞을 철이 오고

이럭 저럭 평생에 백신을 그중 많이 맞는 날들이 되고 있다.

 

나는 생일이 빨라서 일곱 살에 초등학교에 입학했는데

그 시절 시골에서는 그 나이에 입학하는 애들이 거의 없었다

친구들이 나보다 최소한 한 살에서 많게는 두 세살이 더 많다.

 

그렇다보니 어르신 되어 여러가지 혜택을 받는다고 자랑할 친구들이 없다는...ㅎ 

 

아직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안했는데

여태도 안했으니 농협 조합원 건강검진때 예방백신 프로그램을 선택해서 맞을 예정이다

백신 가격이 좀 고가라고 생각이 되었는데

무료로 맞을 기회가 있으니 그것을 이용할 생각.

다른 지자체에서는 65세 이상에게 저렴한 가격에 접종을 해주는곳도 있던데

공주시는 가난해서....아직 계획이 없다는 보건소 답변.

 

아무튼지 아무짓 안해도 절로 먹는 나이로 여러 혜택을 받게 되니

조금 염치없다는 생각도 들긴 하지만

그나마 편생 낸 의료보험료와 세금도 만만치 않으니 어느 정도 탕감은 되지 않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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