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쪽으로 난 추녀엔 고드름이 한발이 넘게 자라고 있다
만화속에 나오는 엑스컬리버..ㅎㅎ
한파경보가 내렸다고 마을방송도 노인들 외출하지 말라고 거들고 있고,
심심하기도 하고 그게 뭐라고 더러 치킨 한번 먹고 싶어도 배달이 안되는 산 고랑탱이.
에라이...궁즉통이라 까짓거 집에서 튀겨 보지 뭐..
마침 `닭다리 두배 목우촌 닭`도 사놓은 것이 있고,
집에서 튀김을 해본 지가 언제인지,
애들 어릴때를 제외하고는 기억에 없다.
닭다리 두배라는 제목의 절단 닭을 샀는데 진짜 다리가 네개 들어 있다
다리가 네개 달린 닭을 잡은 겨...ㅋ
미리 생강즙 맛술 소금 후추 등을 뿌려 재어 놓았다가
튀김 반죽을 해서 깊숙한 솥에서 튀겨 내었다
두번을 튀니기 바삭하고 잘익어 한번쯤은 먹을만 했다.
치맥을 해야 제격인데,
남편이 치과치료 중이라서 그런 호사는 못누렸다 이런..애재라..오호 통재라..
먹고 싶다해서 튀기긴 했는데 남편도 나도 세쪽 정도 먹으니 그만.
나중에 다시 에어프라이기에 데워 먹었더니 더욱 바삭하고 기름이 쫘악 빠져 더 괜찮았다.
그렇지만 다시 집에서 튀김닭을 만들고 싶지는 않다는...
할일도 없고, 추위탓 코로나 핑계로 집안에서 연일 먹을 궁리만 하게 된다
남편이 자꾸 체중이 늘어 걱정이면 서도 이렇게 지내니 큰일이다 싶은데
어서 봄이 되어 일을 해야지 겨울에 참 어쩔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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