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날잡아 남편과 함께 마늘을 심었다.
예전에는 김장채소를 뽑고 늦게 마늘을 두었지만
좀 일찍 심으면 뿌리가 내려 겨울 나기도 쉽고 어차피 빈밭이 있으니 ...
마늘 네접을 쪼개 심고 내년에 씨 할 쪽파,양파 그리고 락교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이곳 유구에서는 김장때 꼭 갈아 넣는 돼지파도 심었다
쪽파는 김장용으로 심을때 션찮은 것을 가려 놓았다가 마늘 심을때 꽂아 두면
내년 봄에 먹기도 하고 종자용으로 아주 훌률하게 자란다.
저 멀리 초록으로 보이는게 양파인데
작년에 세단을 심었더니 너무 많아서 올해엔 두단만 심자 싶어
친한 동생이랑 함께 마을에서 양파 모종을 기르는 집에서 각기 두단씩을 샀다
심고 보니 너무 양이 적은게 작년 한 단 심은것보다 적다
어째야 하나..? 하고 있는데 동생네도 우리와 같은 사정이라 마침 온양 장이라고
어제 나가서 다시 두단을 사왔단다
값은 두 단 살때와 같이 칠천원씩.
심으면서 보니 한 단을 더 심었는데 먼저 두 단 심은것 보다 많아
나머지 한 단을 우리 심으라고 가져 와서 고민해결이 되었다
아래 사진은 양파를 더 심고 나니 푸른색이 더 넓어 졌다.
한마을에서 서로 서로 도와 팔아주고하면 좋은데.....
혹 값은 더 비씨더라도 양은 비슷해야되지 싶은데 턱없이 적어서 아주 곤란하다.
그 분이 연세도 있으시고 농사를 잘지어서 어지간하면 그댁에서 사면 좋은데
그렇다 보니 아는사람은 절대로 안 산다 ^^
그래도 까짓 거 얼마나 비싸다고...그러면서 사고 나면 기분은 영~ 찝찝하다
그정도 그냥 맛난 거 사드려도 좋은 금액이지만 그것과는 다른 ,
어쨋든지 겨울 앞두고 심어야하는 거 모두 심고 나서 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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