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채소밭.
그나마 태풍때도 그닥 큰 피해없이 잘견뎌서 이 정도 .
잘하면 김장때 인심 팍팍 써가며 할수도 있을듯...
청갓을 심은것인데,
큰것은 처음 씨뿌린것이고 이제 자잘한 것들은 재벌 씨앗 뿌려 싹이 난 것.
덜 자라면 연한 거 먹을 것이고...
알타리밭.
남은 씨앗만 뿌렸는데 드문 드문 그래도 그냥 두었다.
올해는 누구도 못주고 나 먹을것 간신히 정도 될거 같다.
무는 너무 안 나와와서 씨앗을 더 사다 뿌린 것.
한번쯤 솎아 김치를 담을 수 있으려나 싶은데...
자세히 보니 예술이다.
잎이 모기장 같네 그려..
약을 안친디는게 꼭 미덕 일 수만은 없나 보다.
잎을 들쳐 보니 조 까만 벌레가 다 갉아 먹고 있는 중.
잡으려고 하니 땅으로 뚝 떨어지는 신기술을 발휘한다.
남편은 비 그치면 낼 아침이라도 딱 한번 약을 치겠다고 벼르고 있다.
날씨가 안도와 주니 벌레는 더 기승을 부리고 잡아 주는 것으로는 당해낼 도리가 없다.
벌레 잡는 것은 일단 포기하고 호미로 슬슬 북만 주고 밭에서 나왔다.
올해 선방한 고추
통고추를 조금 원하는 곳이 있어서 2k 쯤 남기고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아 왔다
방앗간 가기전에 일단 80근, 스스로 장해서 말려 놓은 고추 푸대를 이쪽 저쪽에서 사진을 찍었다
우리집 고추가 어지간하다는 소문에 친구들하고 동서가 보내 달라해서
여기 저기로 택배 포장을 해서 보냈다.
근데 그것이 장난아니게 신경이 쓰이고 번거롭다.
일단 그냥 나눌때하고 댓가를 받고 준다는게 천지 차이.
특히 올해는 고추가 금값이라서 그냥 주기는 나도 좀 그래서 값을 정해 받기로 했는데
대부분이 내가 정한거에 웃돈을 얹어서 입금을 해줘서 졸지에 부자가 되게 생겼다.
내년엔 정말 조금만 심으려고 하는데 열화와 같은 성원에 그럴 수 있으려나 모르겠다.
'재미삼아 농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자연이 다 알아서 키워 낸다 (0) | 2020.09.24 |
---|---|
평생 처음 보는 꽃 (0) | 2020.09.14 |
그래도 가을 농사가 남았다 (0) | 2020.08.21 |
고추를 땄다 (0) | 2020.08.12 |
나의 최종 兵器 (0) | 2020.08.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