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온다..온다 했지만 그간 장마가 길어지니 못오다가
중부지방 비소식은 있지만 더는 미룰 수 없다하며
이번 주말에 다들 내려 오겠단다.
자식이 무엇인지 날도 덥고 핑곗김에 대~충 간단히 해먹다가
모처럼 맑게 갠 날 마침 유구 오일장이 열리는 날이라서
오랫만에 장에 나가서 열무와 얼갈이를 사왔다.
열무김치 담는김에 양배추에 무를 좀 썰어 넣고 비트도 몇조각 넣어 물김치도 담았다
뜨거운 국대신 물김치로 한끼쯤은 먹어도 되지 싶어서...
내일 딸이 먼저 오고 토요일에 아들네가 온다하니 남편이 장보러가자 서둘러서
모처럼 시장도 한바퀴 돌며 필요한거 사고
하나로 마트에도 들러서 고기를 종류별로 여한없이(?) 샀다 ㅎㅎ
생선도 저장해 둔것이 있음에도 갈치 제일 큰것으로 두마리 사서 소금뿌려왔고..
오후 내내 손가서 애들은 못해먹는 밑반찬 몇가지 만들었다.
내일은 육개장 끓이려고 저녁에 고기를 삶아 놓았다.
사골끓여 얼려 놓은것도 한봉지 꺼내 함께 넣고 끓일 작정이다
그리고 토요일이 마침 복날이니 커다란 토종닭으로 녹두를 넣고 백숙을 해먹일까 한다
지난번 신진항에서 사온 오징어도 있고 ...
마음으로 뭐 뭐 해먹여야지 하지만 결국은 다 못먹고 가게 된다.
그저 아이들 기다리는 내마음만 분주하고 설레인다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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