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깨 모종을 하는 것으로 이제 심을 것은 다 심었다
마늘과 양파 감자를 캐어낸 밭만 비어 있다
그 밭들은 올해는 아무것도 심지 않고 쉬게 할 참이다.
저녁 해거름에 심으니 밤새 힘을 내어 아침에 꼿꼿하게 서있다
그런데 그 약...약을 안치는 밭이니 벌레가 많아 심을때부터 눈에 띄는대로 잡았지만
늘 그랬듯 줄기를 싹뚝 잘라 놓은 곳이 많다
호미로 그곳을 파보면 영락없이 벌레가 들어 있다
두종류인데 한가지는 좀 검은색이고 또 한가지는 흰색이며 납작하고 주둥이가 황색이고 좀 크다
이름이 뭔지 통성명은 안해봐서...
불루베리가 익어 가기 시작이다
두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알이 굵고 또 한가지는 알이 작다
얘들도 각기 이름이 다르겠지만 나에게는 그냥 불루베리...
아사이베리 두 그루도 있는데 걔는 아직이고,
익는대로 한줌씩 따내어 그때 그때 먹기도하고 홈베이킹하는 딸을 위해 냉동보관도 좀 하고 그런다
쑥갓꽃
처음부터 꽃을 보자고 심은것은 아니지만 여린 순만 따먹다 보니
순식간에 자라 꽃이 피었다
텃밭인지...꽃밭인지...
보라와 흰색의 도라지꽃
얘는 더러 캐어 식재료도 쓰고 이렇게 꽃도 실컷 보고 있다
지난해 받은 씨앗을 언덕 비탈진곳에 뿌려 올해는 그곳에도 도라지꽃이 피었다
그곳은 온전히 꽃만 보려는 의도로 심은 것.
여러가지 잡초들 사이에서 꽃이 피어 있는 그곳은 가까이 가면 심란해서
그냥 멀찌감치에서 보고 있다 ^^
단호박이 주렁주렁
마트에서 파는 단호박을 사다 먹고 그 씨앗을 심었다
이것은 씨앗받은 그 호박과 꼭닮은색과 모양이니 맛도 그러려나..기대하고 있고
아랫것은 색이 흐린것이 아무래도 좀 다른녀석이 열린 거 같다
우리 토종호박은 씨앗으로 심어도 늘 같은것이 열려 종자가 유지 되는데
이런 단호박류는 그렇지가 않다
재미로 한해는 심어보지만 꼭 맛도 같지도 않고 조금 크게 열리게 되는게 대부분이다.
그래도 올해 한해는 이정도면 됐다 그러고 있는 중이다.
종자회사에서 장사를 해야하니 절대로 그냥 두지는 않을것이다
이런걸 보면 우리 토종 종자를 잘 유지해야하지 싶은 마음이 더더욱 든다.
'재미삼아 농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추를 땄다 (0) | 2020.08.12 |
---|---|
나의 최종 兵器 (0) | 2020.08.05 |
내밭의 7월 (0) | 2020.07.01 |
햇볕이 뜨거웠던 이유 (0) | 2020.06.18 |
오늘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말라 (0) | 2020.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