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7월로 들어 섰다
청포도는 익어가는지 어쩐지 모르겠고 우리밭에는 여기 저기 수박이 열렸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제법 그럴듯하다
경험으로 언제 따야하는지 그 느낌을 알았으니 올해는 제때에 잘 따서
그 달고 붉은 과육을 탐닉할 것이다 ㅎㅎ
꽃보듯 하겠다고 심은 토란이 숲을 이루고 있다
비온 뒤 한자는 더 자란듯...
나혼자는 저 토란대 다 감당이 안되지 싶어 미리 광고했다
가을에 와서 토란대 베고 아울러 토란도 캐가라고....
텃밭과 꽃밭의 경계가 무슨 소용이더냐
들깨심을 밭 입구 빈터에 풀을뽑아내고 메리골드와 분꽃을 심었다
길섶이니 오가며 꽃도 보고 밭일하며 눈길 가는곳에 풀보다 꽃이 있으면 좀 낫겠거니...
우리는 아직 들깨를 본밭에 안심었다
해마다 키가 장대같이 커서 곤란을 겪은지라 올해는 조금 늦다 싶게 심으려고
모종을 늦게 부었더니 아직 이만하다
지금 심어도 되는데 밭을 다시 꾸며야 된다는 남편때문에 기다리고 있다.
들깨야 대~충 심어도 되지 싶은데 남편 성격에 이쁘게 만든 밭에 심어야지...
참깨밭
올해는 아주 사연이 많다
처음 폿트에 부었던 모종이 망했고 직파를 한번도 아니고 두번 세번에
겨우 드문드문 이만큼이다
다른집 반정도밖에 안자랐다.
그래도뭐 꽃은 이쁘게 피고 있으니 꽃밭에 심은 꽃쯤으로 여겨도 되지 않으려나.
고추밭
애시당초 잡초매트를 깔아서 그나마 봐 줄만하다
다른곳보다 조금 늦긴하지만 고추도 제법 열렸다
몇 포기에 고춧잎 뒷면에 깨알같이 벌레알이 있어서 일삼아 잎을 골라 따내었다
이래서 다들 약을 수도 없이 치는데....
잘 찾아 다 떼어냈다고 믿고 있지만 누구 알인지도 모르겠고...
이 정도로 끝날지 알 수 없다
약을 치겠다는 남편괴 매일 실갱이를 하고 있다.
고구마밭 옆으로 봉숭아가 꽃을 피우기 시작이다
천일홍도 잔뜩 갖다 심어 놓았다
이제부터 콩알만한 꽃송이로 시작해서 점점 커지며 꽃이 풍성해져서 가을까지
풀만 무성하던 고구마밭 옆댕이를 가득 채우기를 바라고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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