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목단이 피었다.
꽃의 화려함에 뒤에 향기가 없다는 약점이 있지만 화륜도 크고 장관이다
봄한때 며칠간 화르륵 피었다 속절없이 지고 말지만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올 만큼 강렬한 모습이니 여한은 없겠다.
부귀를 상징해서 예전에 그림에도 많고 혼수에 자수로 표현한 것도 많이 있다.
지난해 전지를 해주지 않아서 가지가 있는대로 뻗어 꽃도 엄청많이 피었다
이 삼색병꽃은 이곳에 자생하는 것인데 새가지에서 꽃이 피기때문에
전지를 하며 키워야 적당한 높이에서 꽃을 볼 수 있다
이꽃은 첫날은 아주 연한 아이보리색으로 피었다가 날이갈수록 진한 인디안핑크색으로변하는
아주 신기한 녀석이다.
집앞 경사지로 연산홍이 한창이다
산자락인데다 올해 날씨가 조금 이상해서 잎이 많이 자라면서 꽃이피어서
그 화려함이 조금 묻혔지만 나느 오히려 초록의잎과 함께 핀것이
여유있어보이고 괜찮다 싶기도하다.
아직 남편이 조심하고 있고 예전 컨디션으로 돌아 오려면 멀었지만
주변에 꽃들이 피어나고 할 일이 많으니 시름에 잦어 있을 새가 없어 다행스럽다
저녁나절 한련 모종부었던거 꽃밭에 옮겨 심고
옥수수도 모종두판 밭에 물을 주며 심느라고 바빴다.
이젠 이렇게 더우면 낮동안은 아무일도 못하지 싶다.
아들네가 며칠 와있는 중에 고추를 심을까 했더니
모종해주시는 분이 아직 심으면 안된다고 이곳은 여차하면 5월초에도 서리가 오는 수가 있다고
모종을 안주셔서 못심고 애들은 그냥 올려 보냈다.
나중에 때되면 무슨 수가 생기겠지...까짓 못심으면 말고,
이렇게 꽃이 천지간에 흐드러졌으니 꽃잔치를 해야 마땅한데
아픈 남편 살펴야하니 그저 꾸욱 참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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