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붓꽃중에서 그중 먼저 피었다.
작년가을에 포기나눔으로 몇군데 심었는데 같은 조건이다 싶은데도
이곳만 먼저 핀 것.
이제 부터 시차를 두고 색깔 별로 하나씩 필텐데 그 기다림이 늘 설레인다
내생애 첫 등심붓꽃.
사진으로만 보았을때는 이렇게 작고 여린것인지 몰랐었다
처음에는 꽃대인지 그냥 잎사귀인지도 구분이 안되다가
어느날 잎에 작은 까만점 같은것이 보여서 잎에 병이 난것인가? 했는데
자세히 보니 그곳이 바로 꽃몽오리가 시작 되는 점이었다.
아직 안 핀 봉오리가 몇개 더 있으니 기다리는 재미가 남아 있다.
달랑 한 포기 남은 두메양귀비
흰색과 노랑 그리고 연노랑 세가지 색이 있었는데....
참으로 나를 안달나게 하는 아이다.
지난해는 꽃도 못보고 겨우 두 포기 싹이 나서 키웠는데 그중 한 포기도 가버리고
하나 남은 것이 노랑이다.
기후조건이 안맞는지 어느해 풍성했던 기억은 딱한번 늘 애면 글면 하게 한다
요며칠 내가 정신이 없어 들여다 보지도 못했는데
제 알아서 피고 지고 기특한 녀석들이다.
이제 매발톱이 한창이고 독일 붓꽃이 필것이고
아마도 하루 이틀 지나면 목단에 그 뒤이어 작약이 피면 그야말로 꽃대궐이 따로없겠다.
마음은 아직 제자리로 안돌아왔지만 이 아이들을 보며 추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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